“엄마 제기차기도 하고 투호놀이도 했어.”
“복주머니도 만들었는데 복주머니에 비타민이랑 젤리가 있어. 세배도 했다? 근데 원장 선생님이 파란색 종이 줬어.”
“또..또! 떡도 썰었어. 떡국 먹고 싶어.”
“그리고 엄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집에 오는 길, 아이들이 서로 경쟁하듯 어린이집에서 했던 일들을 꺼내 놓는다. 원장 선생님이 주신 파란 종이는 천원짜리 지폐였는데 아이들의 눈에는 천원보다 복주머니에 들어있던 간식거리들이 반가웠나보다. 비타민을 하나씩 뜯어 주며 기분 좋게 이야기를 듣는다. 집에 다다를무렵 아이들은 잊지 않으려는 듯 큰 소리로 말한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랑하는 아이들, 건강하고 더욱더 많이 놀아요. 그리고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저작권자 © 더프리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