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한국문화재재단(이사장 최영창)은 6월 30일부터 오는 8월 8일까지 서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이하 전수교육관)에서 전통 공예 전시·체험 프로그램 ‘공예공감’을 개최한다.

행사 주제인 공예공감은 공예로 하나돼 공감한다는 의미의 줄임말이다.

전수교육관은 한국문화재재단이 국가무형문화재의 전승을 위해 운영하는 곳으로 보유자들의 공방, 예능 연습실, 실기실과 전시 판매장, 전시장 등으로 이뤄져 있다.

‘공예공감’ 행사에서는 전시관과 6곳의 공방에서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공예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행사는 전승자 공방 투어 및 체험 프로그램 ‘전통공예사랑愛’와 ‘전통 공예의 미美 탐구 기획전-짚·풀로 엮다‘로 구성된다.

‘전통공예사랑愛’는 오는 8월 1일까지 개최된다. 본 프로그램은 보유자의 공방을 공개해 시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

행사 참가자는 전수교육관에 입주한 6개 국가무형문화재 기능 종목(갓일, 화각, 매듭, 궁시, 악기, 자수)의 공방을 직접 방문해 약 1시간동안 보유자 및 전승교육사로부터 공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시연을 관람할 수 있다.

매듭(마스크 걸이), 궁시(활과 화살), 악기(미니 장구), 갓일(갓의 소재를 바탕으로 만드는 장식품), 자수(주머니), 화각(목걸이) 등의 만들기 체험도 포함된다.

전통 공예의 미美 탐구 기획전은 오는 8월 8일까지 40일간 전수교육관 2층 전시관 ‘결’에서 열린다.

본 기획전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전통 공예를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탐구와 교육을 위해 기획한 시리즈 전시다. 2018년 ‘소반전’, 2019년 ‘木갈이공예전’에 이어 올해는 짚풀 공예를 주제로 한 ‘짚·풀로 엮다’를 진행한다.

‘짚·풀로 엮다’는 공예 재료의 특성이 잘 나타나고 조형미가 뛰어난 총 136점의 짚풀 공예 유물 및 작품이 전시된다.

기획전에는 서울, 인천, 충남, 제주 등 각 지역의 관련 작가 24명이 참가한다. 각 지역 장인들이 같은 재료로 선보이는 서로 다른 작품관을 엿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전통 짚풀 공예의 집중적인 현황 조사, 기능 전승, 장인 발굴, 미래 지향에 관한 포괄적인 내용을 다루게 된다. 이를 통해 사라져가는 짚풀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짚과 풀이 조형예술의 훌륭한 재료임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7월 3일까지는 ‘전통공예사랑愛’와 ‘짚·풀로 엮다’를 결합한 행사도 개최된다.

전수교육관 1충 로비 공간에는 전시품을 일부 배치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 매듭장 박선경 전승교육사가 직접 매듭을 시연한다. 매듭 만들기 키트도 무료 배포하며, 사전예약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전통 미의식과 제작 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시민들이 장인들과 소통하며 무형문화재 전승활동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 및 예약방법 등은 한국문화재재단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