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으로 듣는 대중가요 '2021 SUMMER FANTASY 시간'
클래식으로 듣는 대중가요 '2021 SUMMER FANTASY 시간'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1.07.15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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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합창단 가요합창음악회 특별공연
사진 = 부산시립합창단 제공
사진 = 부산시립합창단 제공

[더프리뷰=서울] 박상윤 기자 = 부산시립합창단은 특별연주회 <2021 SUMMER FANTASY 시간(時間)>을 오는 7월 22일(목) 오후 8시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17회 째를 맞는 부산시립합창단 가요합창음악회는 대중성 높은 가요를 선정해 합창음악의 즐거움을 전달하고 클래식 위주의 딱딱한 공연에서 벗어나 관객과 합창으로 소통하기 위해 기획된 부산시립합창단의 대표 공연이다.

한 가수의 곡으로 전체 프로그램을 구성하던 이전 공연과는 달리, 이번 공연은 ‘첫사랑' '이별' '위로와 희망’ 등 인간의 다양한 감정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과정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 인생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으며 국내외 대표 아티스트의 곡들을 선정해 시대와 장르에 구애받지 않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9월 부산시립합창단 부지휘자로 취임한 임희준의 취임연주 무대이기도 하다.

임희준 지휘자는 합창 강국인 에스토니아의 에스토니아음악연극아카데미(Estonian Academy of Music and Theatre)에서 오케스트라 지휘 및 합창 지휘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영국 Royal Welsh College of Music and Drama 최고연주자 오케스트라 지휘과정을 장학생으로 입학한 후 2018년 유럽연합 지휘 콩쿠르 본선에 진출, Pärnu City Orchestra 단원들이 선정한 최고 지휘자상을 수상한 실력파다.

이번 공연의 첫 곡은 BTS의 <Dynamite>이다. 이 곡은 2020년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핫 100 차트 1위를 달성한 곡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워진 시기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젊은층부터 노년층까지 모두 한번쯤 들어본 K-POP을 대표하는 곡이기도 하다.

이후 아련한 첫사랑이 생각나는 조덕배의 <그대 내 맘에 들어오면>이 연주되고 남자의 사랑을 노래로 표현한 영탁의 대표곡 <찐이야>가 남성합창곡으로 연주된다. 뒤이어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한 나훈아의 <테스형!>과 이별과 허무함을 위로해줄 윤복희의 <여러분>이 연주되는데, 이곡은 명창의 구슬픈 소리와 그 소리를 뒷받침해줄 국악기의 조화로움이 기대된다.

공연 후반부는 제목에서도 느낄 수 있듯 서로에게 빛과 같은 존재임을 노래하는 H.O.T.의 <빛>이 연주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부산시립합창단과 야마하 공식 아티스트 이삼열이 이끄는 2310밴드의 웅장한 사운드, THE STRING PLAYERS의 서정적인 클래식 기법에 영상미가 어우러진 이번 연주는 다양한 편곡기법으로 원곡과는 다른 느낌으로 부산 관객들을 만난다.

임희준 지휘자는 "부산시립합창단이 준비한 <2021 SUMMER FANTASY> 공연은 가족, 연인, 친구와 부담없이 감상할 수 있는 즐거운 공연"이라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또다시 문화예술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에도 공연장을 찾아주신 관객들을 위해 다채로운 모습을 준비했다. 공연장에서 뵙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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