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 모친상
소프라노 조수미, 모친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8.08 2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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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조문 사양
소프라노 조수미
소프라노 조수미(출처=wiki commons)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소프라노 조수미의 어머니 김말순 여사가 8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5세. 젊은 시절 성악가를 꿈꿨던 고인은 딸 조수미를 엄격함과 애정으로 키워 세계적 성악가로 성장시켰다. 2003년에는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을 받기도 했다.

고인은 10여 년 전부터 치매로 병원 생활을 했으며 조수미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수미는 그간 여러 차례 어머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2019년에는 어머니에게 바치는 앨범 <마더>를 발매했고 어버이날인 지난 5월 8일에는 <나의 어머니> 공연을 열기도 했다.

조수미는 현재 이탈리아에 체류중으로 장례식 참석은 어려울 전망이다. 조수미 소속사인 SMI엔터테인먼트는 "코로나19 검사 절차를 고려해 발인 전에는 참석하기 힘들 것으로 보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조수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의 엄마, 사랑하는 내 어머니, 이제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나셨지만 어머니를 위한 나의 노래는 계속 될 것입니다, 이제 편히 쉬세요, 이젠 하늘에서 저를 지켜주세요"란 글과 함께 생전 어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유족으로 조영준씨(SMI엔터테인먼트 대표), 조영구씨(개인 사업)가 있다. 빈소는 서울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이며, 발인은 10일 오전 7시다. 유족측은 코로나19로 조문은 정중히 사양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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