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아름, 정가(正歌) 신보 ‘시의 공간’ 발매
이아름, 정가(正歌) 신보 ‘시의 공간’ 발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1.09.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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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가곡에 전자사운드 접목
자작곡 ‘시의 공간’ 타이틀 곡으로
앨범 '시의 공간' 표지(제공=
앨범 '시의 공간' 표지(제공=오디오가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정가 가객 이아름이 신보 <시의 공간> 발매를 앞두고 29일까지 예약판매를 진행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가곡 이수자인 이아름은 서울대학교 재학 시절 조선시대 선비들의 노래음악인 정가(正歌)를 전공했으며 시조, 가사와 더불어 정가에 속하는 가곡에 과거와 현대를 관통하며 시대상을 반영하는 예술가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아름은 <불안> <안녕 정가> <이아름 여창가곡 한바탕> <즉흥음악 실험> <이아름의 정가>를 발표하며 지난해 한국콘텐츠진흥원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기도 했다. 음악인류학 박사이자 음악평론가인 현경채는 이번 앨범을 두고 미래와 현재, 과거가 함께 일직선으로 흘러가는 음악을 찾는다면 이아름의 <시의 공간>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아름은 이번 앨범을 작업하며 "전통을 틀 안에 가두지 말고 동시대적인 예술로 만들어야 한다"라는 신념 아래 전통가곡과 시조에 전자 사운드(발소리, 지하철 소음, 응급실 소음) 등을 활용, 전통적인 정가와 현대의 괴리를 해결하기도 했는데, 자작곡인 ‘시의 공간’과 ‘찰나’ 등 전자 사운드를 접목시킨 곡들의 사운드 디자인을 맡아 창작에 대한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특히 앨범 타이틀곡인 ‘시의 공간’은 정가를 부르는 가객이자 작곡가인 이아름의 가사(詩)와 이 시대(時)에 대한 깊은 성찰과 고민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단순히 시(詩, 時) 공간 안에서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깊은 내면을 섬세하지만 다소 담담하게 풀어내 그간 정가의 본질을 꿰뚫기 위해 다양한 실험과 비평을 지속해온 이아름의 저력을 느낄 수 있다.

오디오가이(Audioguy) 레이블로 발매되는 <시의 공간>은 9월 29일까지 온라인 음반 판매처에서 예약판매하며 30일 정식 발매된다.

앨범 수록곡 

1. 산촌에 밤이 드니
2. 청산도 절로절로
3. 십이난간벽옥대
4. 시의 공간
5. 달은 반만
6. 찰나
7. 버들은 실이 되고
8. 평롱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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