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상국-이상국 작가, 콜롬비아 메데진 도서문화축제 참가
전상국-이상국 작가, 콜롬비아 메데진 도서문화축제 참가
  • 전수산나 기자
  • 승인 2021.10.0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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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독자들 상대로 ‘작가와의 대화’ 진행
전상국 소설가(좌)와 이상국 시인(우) (사진제공=강원문화재단)
전상국 소설가(좌)와 이상국 시인(우) (사진제공=강원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전수산나 기자 = 강원문화재단과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문화재단은 콜롬비아 메데진(메데인, Medellín)시가 개최한 제15회 도서문화축제의 ‘한국의 날’ 메인 행사 <작가와의 대화>를 전상국 작가와 이상국 시인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월 29일(수) 오전 7시(한국시각)부터 온라인 화상 인터뷰로 진행했다.

도서문화축제는 콜롬비아 제2의 도시인 메데진에서 매년 열리는 행사다. 2007년 메데진 식물원에서 13개 단체가 참가한 가운데 첫 행사를 개최했으며, 지난 2020년에는 110시간의 학술프로그램과 19개국 794명의 참여, 160개 업체/단체가 문학무역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눈부신 성장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전상국 소설가와 이상국 시인은 강원문화재단 ‘2019년 원로예술인지원사업‘에 선정돼 작품번역을 지원 받았다. 스페인어로 작품을 번역해 2020년 보고타 국제도서전에 초청받았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콜롬비아 정부의 통행금지 조치로 행사가 전면 취소됐었다. 이에 따라 강원문화재단은 보고타 국제도서전 참가를 함께 추진했던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문화재단과 본격적으로 업무협약을 체결, 다시 한번 강원도의 문학이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올해 다시 초청 받았다.

<작가와의 대화>는 스페인어로 번역된 두 작가의 소설과 시를 대상으로 ‘동해 바다에서 건진 한국 문학과의 대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콜롬비아 현지에서는 모더레이터로 양삼일(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문화재단 대표)와 디에고 아구델로(작가, 문학기자)가 참석했다. 대화 속 작가들의 작품세계와 작가관,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분단문학에 대한 견해, 문학을 통한 소통 및 이해 등 대담이 이뤄졌다.

사전 공연도 행해졌다. 강원도 공연단체인 한국전통예술원 태극의 <打 good>과 예술단 농음의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이 축제 행사장에 영상으로 소개되었다.

아시아-이베로아메리카 문화재단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에서 라틴아메리카와 아시아 국가 간의 네트워크를 형성, 예술가 소개 및 작품 교류, 공동작업, 문화예술 지도자들의 교류 등을 촉진하는 기관이다. 강원문화재단과 공연축제 등 지역의 문화예술교류, 공연/전시/영상 등 문화예술 분야 온라인 콘테츠 제작 및 공유, 우수 문화예술가/단체의 인적 교류 프로그램 운영, 인문학 강좌 등 문화예술 아카데미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작가와의 대화’ 콜롬비아 메데진. (사진제공=강원문화재단)
‘작가와의 대화’ 콜롬비아 메데진. (사진제공=강원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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