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김영일 기자 = EMK 오리지널 뮤지컬 <엑스칼리버>의 넘버가 음원으로 공개됐다. 이 작품에 나오는 아더 역의 솔로곡 <왕이 된다는 것(What Does It Mean to be a King)>이 음원으로 발매된 것.
지난 11월 4일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공개된 이 곡은 깊은 상실감과 고독을 품게 된 주인공 아더가 목숨을 건 색슨족과의 전쟁을 목전에 두고 바닥까지 무겁게 짓누루는 왕관의 무게를 스스로 이겨내는 성장 과정을 담아낸 솔로곡으로, 작품 전체의 메시지가 담긴 대표곡으로 꼽힌다.
음원에는 아더 역으로 열연 중인 카이 배우가 직접 녹음에 참여했다. 카이가 엘리트 성악 코스를 밟아온 팝페라 가수이자 베테랑 뮤지컬 스타인 만큼, 그의 뛰어난 발성과 가창력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서정적인 멜로디로 시작하며 고민과 번뇌를 담아내면서도, 후반부의 불분명한 미래에 맞서는 인물의 감정이 파노라마처럼 담긴 드라마틱한 가사가 특징인 <왕이 된다는 것>은 묵직한 저음부터 고음까지 완벽히 소화하는 카이의 압도적인 가창력과 섬세한 연기의 절묘한 조화가 압권이다. 음원은 멜론, 지니뮤직, 플로, 벅스 등의 사이트에서 감상할 수 있다.
<엑스칼리버>는 고대 영국을 배경으로 왕의 숙명을 지닌 인물이 고뇌와 혼돈을 극복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으로, 지난 2019년 월드 프리미어로 한국에서 초연됐다. 객석 점유율 92%, 약 1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한 <엑스칼리버>는 초연의 호평에 안주하지 않고 2021년 재연에서 새로운 옷을 입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엑스칼리버>에는 김준수, 카이, 서은광, 이지훈, 에녹, 강태을, 신영숙, 장은아, 민영기, 손준호, 최서연, 이봄소리, 이상준, 이종문, 홍경수 등이 출연한다. 공연은 11월 7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