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무용수지원센터, 2021 국제 심포지엄 개최
전문무용수지원센터, 2021 국제 심포지엄 개최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1.16 22: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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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암환자를 위한 창의적 무용 프로젝트 ‘무브댄스필’ 소개
국제심포지엄  ‘여성 암환우를 위한 무용의 가치와 이점 이해하기’(제공=(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박인자, 이하 센터)는 오는 11월 24일(수) 오후 3시 충무아트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대한암재활학회, 대한림프부종학회가 후원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여성 암환우를 위한 무용의 가치와 이점 이해하기’를 주제로 ‘무브댄스필(Move Dance Feel)’을 국내에 소개한다. 국내외 무용 및 의학계 관계자가 참가,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무브댄스필’은 여성 암환자와 암을 회복한 여성들을 위한 창의적 무용 프로젝트로, 2016년 영국의 에밀리 젠킨스(Emily Jenkins)에 의해 만들어졌다. 이 프로젝트는 암 회복의 국면에서 무용의 역할을 탐구하고 무용 프로그램 지원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을 다루기 위해 시작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암 진단을 받은 환자들은 신체 활동(무용)을 수행함으로써 치료에 더 잘 대응하고 회복 속도가 빨라지며, 개인적 웰빙을 보다 잘 유지할 수 있었고, 암의 재발 가능성을 경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또한 70%의 암환자들이 신체적, 정서적 부작용을 겪는 가운데, 프로젝트 참가자들은 무용이 가진 표현력과 창의적 의사소통 기능을 통해 이러한 부작용들을 완화할 수 있었다.

“현저한 자신감 개선 및 웰빙 향상 효과가 있었고 임상 데이터가 이를 뒷받침해주었다.” - Dr. Virginia Wolstenholme(컨설턴트 임상종양전문의)

이번 심포지엄에는 무브댄스필의 창시자인 에밀리 젠킨스가 발제를 맡아 ‘Dance in Cancer Care - the Move Dance Feel'을 주제로 프로젝트의 소개와 암 치료에서 무용의 역할과 이점을 소개할 예정이다. 에밀리 젠킨스는 영국 옥스퍼드 브룩스 대학에서 공연예술, 문화, 커뮤니케이션 학사, 라반 컨서버토리 석사를 졸업한 후 2016년 무브댄스필을 만들었다. 또한 국제무용의학과학협회 무용위원으로 활동하며 유럽 댄스 앤드 크리에이티브 웰니스(Dance and Creative Wellness) 재단, 런던 아츠 인 헬스 포럼(Arts in Health Forum) 등에서 활발히 강연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번 발제는 현장에 참석하는 대신 줌을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국내 발제자로는 양은주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부교수, 정승현 국립암센터 재활의학과 과장이 참가해 ‘암환자의 몸, 꽃으로 피어나리’와 ‘암환자의 재활, 다시 나빌레라’를 각각 발제한다. 양은주 교수와 정승현 과장은 암 생존자가 겪을 수 있는 합병증과 후유증을 조기에 치료하기 위한 재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무용 동작을 수행함으로써 얻는 창의적 경험이 암환자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고, 헬스 케어에서 무용의 독자적인 가치 생산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발제 이후 질의응답(Q&A) 세션에서는 현장에 참가한 무용계 및 의학계 관계자들과 발제자들이 질의응답을 하는 형식으로 많은 의견이 공유될 예정이다.

박인자 센터 이사장은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무용 연계 분야가 확대되고 관련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현장 행사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행사장 좌석은 코로나19를 고려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여 최소 인원으로 통제하며, 센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심포지엄 참석 및 관련 문의는 센터를 통해 가능하다.

센터는 2017년부터 의학을 접목한 무용 프로그램들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2017년 파킨슨 환자를 위한 무용 프로그램 <Dance for PD>, 2018년 인지장애 환자를 위한 무용 프로그램 <Dance for Dementia>를 국내 최초 소개했고, 무용수의 직업 전환을 위한 강사 양성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Dance for PD>와 <Dance for Dementia>를 소개한 이래 눈에 띄는 성과를 낸 한 해였다. 2019년 7월 고려대 구로병원 뇌신경센터 고성범 교수 연구팀과 전문무용수지원센터(박소정 강사)가 함께 시작한 연구가 SCI급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ovement Disorders(JMD)>에 11월 게재됐다.

이 연구는 ‘춤’을 이용한 무용치료가 파킨슨병 증상을 호전시키고, 우울증 개선 및 파킨슨병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국내 최초로 밝혀냈고, 국제 최초로 보행분석을 통해 무용치료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올해 3월부터는 서울대 의대 이준영 교수와 해부학 전공 노유현 대표가 운영하는 (주)이모코그와 함께 노쇠·치매 예방 훈련을 위한 노인 맞춤형 밸런스 무용 콘텐츠 디지털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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