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랑콜리 신작 ‘모빌리티’ 공연
멜랑콜리 신작 ‘모빌리티’ 공연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1.12.27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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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와 인간
포스터
2021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모빌리티' 포스터 (사진제공=멜랑콜리 댄스컴퍼니)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2021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에 선정된 멜랑콜리 댄스컴퍼니의 <모빌리티>가 내년(2022년) 1월 7일(금) 오후 8시, 8일(토) 오후 4시에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비행> <0g> <초인(위버멘쉬)>에 이어 안무가 정철인이 선보이는 신작이다.

포스트휴먼 시대에 우리는 새로운 인간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인간은 어떤 존재인지, 어떤 능력을 지닌 존재인지 정의하고자 하는 욕구는 끊임없이 존재해 왔는데, 이는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 때문이다.

모빌리티는 인간의 중요한 조건이자 장점이다. 이 때문인지 인간의 이동욕구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변함이 없다. 점점 더 다양한 모빌리티 장치들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와 더불어 모빌리티 산업은 인간속성의 확장 가능성과 관련,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과 의학기술의 발전으로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모호한 시대가 되고 있다. 포스트휴머니즘은 인간의 몸과 모빌리티 개념을 긴밀하게 연결 지어 인간을 이해한다. 따라서 몸의 언어를 사용하는 무용에서 새롭게 등장하는 신체개념에 대해 인식하고 이를 작품으로 재현하는 것에는 큰 의미가 있다. 안무가는 이번 작품을 통해 모빌리티 개념을 중심으로 최근 인간에게 닥친 새로운 삶의 환경과 그에 따른 인간의 정체성에 대한 성찰을 제공하고자 한다.

'모빌리티' 연습장면 (사진제공=멜랑콜리 댄스컴퍼니)

이번 공연에는 ㈜쏘카가 후원했다. 정철인이 안무 및 출연, 김윤현, 류지수, 문경재, 이현섭, 정민수, 주영상이 출연한다. 최태현이 작곡, 김민영이 기획을 맡아 작업했다.

2016년 정철인에 의해 창단된 멜랑콜리 댄스컴퍼니는 우리가 사는 세상 그 자체를 예술로 바라보며 다양한 관객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간다. 작품 <비행> <0g> <초인> <당신의 징후> <모빌리티> 등 인간의 삶을 주제로 속도와 리듬감, 무게감을 통한 변주를 인간사와 현상에 대한 통찰로 메시지를 만들어낸다. 멜랑콜리 댄스컴퍼니는 현시대의 멜랑콜리한 감정을 고스란히 수용하며 예술을 통해 신체언어를 확장하고 한계를 극복, 미래와 이상으로의 도달을 보여준다.

멜랑콜리 댄스컴퍼니는 대개 세트, 의상, 조명 등의 특별한 연출 없이 움직임과 신체만으로도 빈틈이 없는 무대를 만든다. 특히나 오브제를 적극 활용, 마치 살아있는 생명체인 것처럼 극대화해 단순하지만 명확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정철인은 한국무용협회 주관 2016년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에서 <비행>으로 최우수안무가상 수상을 시작으로 2019년 한국춤비평가협회에서 <초인>으로 베스트작품상, <0g>으로 2020년 무용월간지 <몸>에서 무용예술상 연기상, 2020년 <위버멘쉬>로 댄스포럼의 크리틱스초이스에서 최우수안무가상, 그리고 2021년 서울국제무용영화제에서 <초인>으로 심사위원장상을 수상한 바 있다.

입장권 예매는 아르코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R석 5만 원, S석 3만 원, A석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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