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예술발전소 프로젝트 입주작가 전시회
대구예술발전소 프로젝트 입주작가 전시회
  • 배소연 기자
  • 승인 2022.01.08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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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시민들의 ‘망각’될 다양한 삶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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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각의 투영> 전시 (제공=대구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배소연 기자 = 대구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는 프로젝트형 입주작가 결과 보고 전시 <망각의 각인(Oblivion: Imprinted)>을 1월 14일(금)부터 2월 13일(일)까지 대구예술발전소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대구의 문화적 자산을 예술적 시각으로 재조명하는 2021년 프로젝트형 입주작가로 선정된 ‘숨-망각의 각인 팀(대표 최원규)이 지난 4월부터 입주,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 보고를 전시 형태로 선보인다. 

재개발로 이주 예정인 주민들을 인터뷰하고 기록한 영상과 더불어 그 곳에 축적돼 있는 개인의 역사가 담긴 생활 오브제 및 폐기물(거울)을 수집해 전시장에 펼쳐 보인다. 또한 재개발로 밀려나는 50여명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새긴 낡은 바닥재(장판)를 이어 만든 100m 길이의 대형 설치물이 인생의 굴곡을 상징하듯 전시장을 가로질러 설치된다. 

망각의각인
<망각의 각인> 전시 (제공=대구문화재단)

이번 전시는 재개발로 인해 사라질 위기에 있는 개인의 역사를 기억하고 동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삶의 궤적을 찾아 다시 기억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삶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더불어 1월 14일(금) 7시 전시 개막 퍼포먼스로 대구예술발전소 11기 입주작가 김가현 작가의 무용 공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최원규 숨-망각의 각인 대표는 “대구 지역은 재개발이 유독 많이 진행되는 것 같다. 창작자로서 이런 사회현상들을 바라보고 피어난 질문들을 직접 찾아서 알아가고 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가 인지하지 못하는, 어쩌면 인지하려 하지 않는 주변부의 삶을 좀 더 인정 어린 시선으로 함께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시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방역패스 확인자는 누구나 무료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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