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더 퓰리처‘, 부산 퓰리처상 사진전
’슈팅 더 퓰리처‘, 부산 퓰리처상 사진전
  • 박상윤 기자
  • 승인 2022.01.17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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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부산전시회
한국인 수상자 김경훈 기자 작품 포함,
1942-2021 수상작 한 자리에
김경훈, '장벽에 막히다, Up Against the Wall' (2019년 수상작)
김경훈, '장벽에 막히다, Up Against the Wall' (2019년 수상작)(사진제공=한솔비비케이)

[더프리뷰=서울] 박상윤기자 = 세계 근현대사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 ‘퓰리처상 사진전 - 슈팅 더 퓰리처’가 오는 1월 21일-5월 15일까지 부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린다.

‘퓰리처상 사진전’은 1998년 한국에서의 첫 전시를 시작으로 4차례의 전시에서 서울에서만 60만 관객을 기록하며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사진전’으로 평가 받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42년부터 2021년까지의 수상작 140여 점과 사진 뒤에 숨겨진 이야기들을 다시금 풍성하게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적 사진기자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김경훈 기자의 작품과 2021년 수상작품을 포함, 수상작과 사진기자들의 인터뷰로 구성한 설명이 함께 해 마치 생생한 역사 교과서를 보는 것 같은 경험을 제공한다. 사진가들의 인터뷰 영상과 1998년 에미상을 받은 퓰리처 수상작가에 대한 다큐멘터리 ‘충격의 순간(Moment of Impact)’도 상영된다.

‘저널리즘의 노벨상’으로 일컬어지는 퓰리처상의 사진들은 실패의 역사만을 다루고 있지 않다. 끔찍한 화재 현장에서 흑인 소방관이 백인 아이를 구하고 있는 사진은 인종 갈등으로 절망에 빠진 우리에게 커다란 용기를 주기도 한다. 퓰리처상 수상 사진들은 우리 모두가 잊고 있거나, 놓치고 있는 어떤 중요한 가치들을 상기시켜 준다. 퓰리처상 수상작들이 단지 아름다운 사진들과 다른 이유이다.

취재 후, 마리아 메자 가족과 함께 찍은 사진(사진제공=김경훈)

이번 부산전시에서는 앞서 만나볼 수 없던 특별함이 더해졌다. 먼저 부산에서 처음 진행하는 국내 전시기획자의 특별강좌가 눈에 띈다. 개막일인 1월 21일 금요일 오후 2시에 준비된 이번 강좌는 ‘퓰리처상 사진전’ 한국전시를 기획한 원천보 전시기획자로부터 전시를 만들게 된 제작 배경과 퓰리처상 이야기, 부산전시 관람 팁을 들려준다. 국내 마지막 전시가 될 부산전시는 앞선 서울전시에서 전시하지 못한 미공개 작품과 부산전시를 위해 신규 제작하는 포토존이 추가되어 풍성함을 더할 것이다.

입장권은 9천원-1만5천원이며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22 퓰리처상 사진전 부산전시회(제공=한솔비비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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