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창으로 피어난 봄의 생명력 - 인천시립합창단 '낭만풍경, 봄'
합창으로 피어난 봄의 생명력 - 인천시립합창단 '낭만풍경, 봄'
  • 서봉섭 기자
  • 승인 2022.03.18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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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낭만파 가곡으로 꾸미는 제175회 정기연주회
인천시립합창단 175회 정기연주 포스터 (낭만풍경, 봄) 포스터
인천시립합창단 175회 정기연주 포스터 (낭만풍경, 봄) 포스터

[더프리뷰=인천] 서봉섭 기자 = 성큼 다가온 봄의 향기가 느껴지는 3월, 인천시립합창단(예술감독 김종현)이 멘델스존, 브람스, 슈베르트 등 독일 낭만주의 대표 작곡가들의 노래로 봄의 생명력과 사랑을 그린다.

1부는 멘델스존과 브람스의 곡으로 꾸며진다. 첫 곡은 봄과 자연을 주제로 한 독일 시인들의 시에 곡을 붙인 멘델스존의 <Sechs Lieder im Freien zu singen Op.59>이다. 밝고 투명한 멘델스존의 선율과 화성으로 화사한 봄의 자연을 그리고 있다. 총 6곡 모음의 4성부 무반주 합창으로 구성되었으며, 3번째 곡 '숲과의 작별(Abschied vom Walde)'은 애창가곡이 되어 독일 포크 송이 되었다.

뒤이어 브람스의 <새로운 사랑의 노래 왈츠 Neue Liebeslieder Walzer, Op. 65>를 들려준다. 시인이자 종교철학자인 다우머(Georg Friedrich Daumer)의 시집 <폴리도라 Polydora>에서 가사를 차용한 곡으로 스페인, 터키, 페르시아, 그리고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문화권에서 온 사랑의 시를 사용, 더욱 풍성하고 복합적인 곡의 짜임새와 상대적으로 어두운 음악적 특징을 담고 있다.

2부에서는 슈베르트의 대표가곡인 '송어'를 변주한 두 곡과 화사한 우리 가곡을 즐길 수 있다. 1978년 프란츠 쇠글(Franz Schöggl)이 모차르트에서 바그너에 이르는 다양한 작곡가의 대표 음악과 재치 있게 접목하여 변주한 '즐거운 송어(Die launige Forelle)', 그리고 2010년 볼프람 랑그너(Wolfram Langner)가 바흐부터 현재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로 새롭게 편곡한 'Die neue launige Forelle'에서 선곡하여 부른다. 더불어 '제비처럼' '나비에게' '산유화' 등 봄의 풍경을 밝은 색채로 그려낸 우리의 노래가 무대의 마지막을 아름답게 장식한다.

김종현 예술감독은 “인천시립합창단이 부르는 봄의 풍경과 사랑을 예찬하는 노래로 따뜻한 봄 마중에 함께하시기 바란다.”고 공연 준비 소감을 전했다.

인천시립합창단의 제175회 정기연주회 <낭만풍경, 봄>은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객석의 70%까지 좌석을 운영한다. 또한 입장 시 발열체크와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 방역을 강화, 공연장을 찾은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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