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소수자 주제 제8회 Five Films For Freedom 단편영화제
성소수자 주제 제8회 Five Films For Freedom 단편영화제
  • 김수나 기자
  • 승인 2022.03.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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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문화원, 영국영화협회 공동 주최
‘Five Films For Freedom 온라인 단편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주한영국문화원)
‘Five Films For Freedom 온라인 단편영화제’ 포스터. (사진제공=주한영국문화원)

 

[더프리뷰=서울] 김수나 기자 = 영국문화원(British Council)과 영국영화협회(British Film Institute)가 공동주최하는 성 소수자(LGBTQIA+) 온라인 영화제 ‘Five Films For Freedom’이 영국 시각으로 3월 16일(한국 시각 3월 17일 오전 9시)부터 27일까지 중국, 크로아티아, 인도, 파나마 및 영국의 성 소수자 주제 영화 5편을 선보인다.

올해 8년째를 맞는 이 영화제의 출품작들은 영국문화원의 아트 유튜브 채널에서 볼 수 있다.

영국계 나이지리아인 감독 조이 가로로-악포조토(Joy Gharoro-Akpojotor)의 단편영화 <사랑을 위해(For Love)>는 불법 이민자 니케치와 그녀의 성적 정체성으로 유발되는 독특한 문제에 초점을 맞춘다. 크로아티아의 만화가 겸 애니메이션 감독 마르코 제스카(Marko Dješka)의 애니메이션 <내 배 안의 모든 감각(All That Sensations In My Belly)>은 트랜스 소녀 마티아의 전환과 사랑에 대한 탐구를 그린다. 인도 감독 아룬 풀루라(Arun Fulura)의 영화 <일요일(Sunday)>은 매주 이발소를 방문하는 중년 남성의 욕망과 외로움을 고찰한다.

파나마 감독 주디스 코로(Judith Corro)는 각본가 겸 감독으로, 그녀의 첫 번째 영화인 <버스데이 보이(원제 Vuelta al Sol, 대지로의 회귀)>를 통해 젊은 트랜스 남성이 아들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이야기를, 중국 감독 하오조우(Hao Zhou)는 실험적인 단편영화 <프로즌 아웃(Frozen Out)>에서 아이오와 시골과 중국 시골의 풍경을 결합해 불안, 혼란 및 자기 망명을 탐구한다.

영국문화원 관계자는 “전 세계 관객들이 자유와 평등권이 제한된 성 소수자 커뮤니티와 연대감을 느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Five Films For Freedom 온라인 단편영화제는 예술, 교육 및 영어교육을 통해 영국과 다른 국가 간의 교류, 이해 및 신뢰를 구축하는 영국문화원 활동의 하나이다. 2015년 첫 개최 이래 총 80일 미만 동안 Five Films For Freedom 온라인 단편영화제에 소개된 영화들은 동성애가 범죄로 간주돼 처벌되거나 사형에 처해지는 세계 모든 지역과 국가를 포함, 200개가 넘는 국가에서 1천700만 번 시청됐다.

영국문화원 영화팀장 브리오니 핸슨(Briony Hanson)은 “올해의 프로그램은 많은 곳에서 아직 보기 힘든 퀴어 경험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전 세계의 흥미로운 목소리를 들려준다. 전 세계의 성 소수자들이 기본권을 위해 계속 싸우고 있는 가운데, #FiveFilmsForFreedom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며, 우리가 어떻게 규정하고 어디에 있든 사랑은 인권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전 세계 관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FI의 수석 프로그래머 마이클 블리스(Michael Blyth)는 “Five Films For Freedom은 전 세계 퀴어 영화계에서 중요한 행사로, 우수한 단편영화를 무료로 볼 수 있게 해 전 세계인들을 하나로 묶는다”라며 “모든 사람이 영국에서와 같이 성 소수자 영화 및 이미지를 접할 수 있는 수준이 같지 않으며 수백만 명의 사람에게 퀴어 작품을 제공할 수 있는 이 기회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고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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