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채혜린 기자 = 국립국악원이 국악을 중심으로 한 신한류의 국내외 확산을 위해 국악과 대중음악을 접목한 ‘K-樂(락)’ 영상 3편과 공예를 접목한 ‘K-마에스트로’ 영상 3편 등 총 6편의 영상을 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최근 공개했다.
영화음악 감독, 재즈피아니스트, 그래피티아티스트, DJ 등 참여한 ‘K-樂’
한국문화에 관심 있는 해외관객을 겨냥해 국악을 기반으로 한 대중공연 콘텐츠를 제작한 ‘K-樂’ 영상은 영화음악과 재즈, DJ 음악 등을 활용해 모두 3편으로 구성했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등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잘 알려진 조성우가 참여한 <5DAYS>는 국악기와 서양악기의 결합을 통해 사람의 감정과 일상의 흐름을 음악적으로 표현한 감성 힐링 콘서트로 제작됐다.
진도씻김굿 보유자 송순단 만신과 윤석철 재즈피아니스트, 판소리꾼 김율희, 그래피티(Graffiti) 예술가 조대가 함께 협업한 <Contact>에서는 신과 인간의 경계에 선 무녀의 축원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뉴욕에서 활동 중인 이양희 안무가의 작품인 <Shimmering>은 한국 춤의 선과 태를 바탕으로 가야금과 DJ가 협업해 만든 작품이다. 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과 같은 은은한 한국 춤의 아름다움이 돋보인다.
전통매듭, 옻칠, 금속공예와 만난 국악 ‘K-마에스트로’
‘K-마에스트로’는 국악과 공예가 만나 품격 있는 전통 공연예술의 멋을 선보인다. 국내외 유수 전시의 예술감독을 지낸 강신재 공간디자이너가 예술감독으로 참여한 ‘K-마에스트로’는 지난해 11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공예트렌드페어에서 선보여 많은 관람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K-마에스트로’는 판소리와 전통매듭공예가 만난 <화연(花宴)>, 가곡과 대나무공예가 만난 <풍류(風流)>, 가야금산조와 금속공예가 만난 <파동(波動)> 등 세 작품을 통해 국악의 미학적 가치를 전통공예라는 시각적 요소를 접목해 영상에 담았다.
판소리에는 국가무형문화재 김수영 명창(고수 이태백), 가야금산조에는 중앙대 교수 김일륜 명인(장구 이태백), 가곡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참여해 최고 수준의 연주를 선보인다. 각 작품에 대한 상세 정보 등을 소개하는 도록도 유튜브 게시물 링크와 국립국악원 홈페이지 등을 통해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