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의 <부드러운 몸>
온앤오프의 <부드러운 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19.02.11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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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부드러운 몸"(사진제공=온앤오프 무용단)
"부드러운 몸"(사진제공=온앤오프 무용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온앤오프 무용단의 한창호-도유 부부가 각각 안무와 연출을 맡은 <부드러운 몸(A Warm Body)>이 오는 15일 오후 7시30분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 T2 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창작실험활동지원 작품.

세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더 빨리 달려가고 있는 듯하다. 하루가 다르게 발전되고 변화된 환경 속에서 살아가기 위해 인간의 삶은 조바심하고 있다. 자연의 풍경, 사람 냄새 나는 공간, 그리고 평화롭고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생태계의 원래 삶의 속도를 찾아야 한다. 원래 삶의 속도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라는 질문에서 그들의 작업은 시작되었다.

먼저 나를 찾아야 한다. 그리고 그 안에는 느림이라는 시간과 부드러움이 필요하다. 이번 공연의 포인트는 느림과 부드러운 움직임이다. 느림이란 생명의 리듬에 따르는 본래의 속도. 느림의 삶은 문명의 가면에 의한 서두름에 상대적인 개념으로 자연환경의 속도에 맞추는 삶이다. 느림은 배려 깊고 부드러우며 우아한 사람다운 삶과 나를 찾아가는 여행이며, 본질로 접근하기 위한 중요한 부분이다.

두 무용수는 부드럽고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한다. 움직임은 다양한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표현되며, 서로 대화하듯 손가락의 터치로부터 온몸으로 연결된다. 두 사람의 몸이 늘어나고, 줄어들고, 당기고, 부딪치면서 느리고 아름답고 부드럽고 반복적이며 물결 같은 움직임과 이미지를 통해 실존에 대한 물음과 몽환적인 사유를 이야기한다.

출연 최재혁 한창호, 음악 정효현&송병걸, 조명 이장한 무대감독 임석현, 영상/사진기록 최원규 최세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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