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2022년 에든버러 페스티벌 라인업 공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5.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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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연극, 무용 등 160여 작품 향연
조성진, 왕 라미레즈 컴퍼니(현대무용)도 참가
한국인 예술가 지속적 초청 예정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출처=efi.co.uk)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세계 최대 공연축제 중 하나인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Edinburgh International Festival)’이 2022년도 라인업을 발표했다. 영국 최대 축제 도시 에든버러는 지금 여름 축제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페스티벌은 2,300명의 아티스트가 8월 5일(금)부터 28일(일)까지 약 3주간 클래식, 오페라, 대중음악, 연극, 무용 등 160개의 공연을 펼친다.

주영한국문화원(원장 이정우, 이하 문화원)에 따르면 올해 페스티벌에는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안무가 왕헌지(왕현정)의 왕 라미레즈 컴퍼니도 초청됐다. 문화원은 최근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조직위와 협력 협약을 체결, 우리 예술가들이 지속적으로 페스티벌 무대에 설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조성진은 영국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지휘 산투-마티아스 로우발리)와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5번>을 연주한다. 왕헌지가 이끄는 현대무용단 왕 라미레즈 컴퍼니는 문화적 고정관념과 정체성에 관한 무용 <위 아 몬치치(We Are Monchichi)>를 선보인다.

왕 라미레즈 컴퍼니 ‘We Are Monchichi’ (c)Fred Fouché (제공=주영한국문화원)
왕 라미레즈 컴퍼니 ‘We Are Monchichi’ (c)Fred Fouché (제공=주영한국문화원)

문화원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도 10여 개의 음악, 무용, 연극, 뮤지컬, 넌버벌(non-verbal) 등 다양한 분야의 공연단을 초청할 예정이다. 클래식 음악에서는 BBC 스코틀랜드 심포니,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체코 필 등이 참가하며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 지휘자 야닉 네제 세갱도 지휘를 맡는다. 무용에서는 스코틀랜드 국립발레단, 아크람 칸 컴퍼니, 왕헌지 등이 초청됐다.

문화원은 또한 한국문화 체험 행사, 공연 해외 유통 활성화를 위한 아트마켓, 프로듀서와 예술가를 위한 워크숍 등 대대적인 한국 문화 소개 행사를 준비 중이라고 밝혔으며 앞으로도 한국 공연예술 단체의 영국 시장 진출 및 우수한 한국 문화콘텐츠를 더욱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정우 문화원장은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아비뇽 페스티벌, 세르반티노 페스티벌 등과 함께 세계 4대 주요 공연예술축제”라며 “세계 각국의 관람객과 공연 관계자들이 모이는 축제에 인터내셔널 파트너로서 협력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자세한 일정 및 작품은 홈페이지 온라인 브로셔를 통해 볼 수 있다.
(https://eif-c3.s3-eu-west-1.amazonaws.com/Documents/Brochures/Edinburgh-International-Festival-2022-Brochure-Digital.pdf)

(c)ewanmcandrew
2016년 에든버러 페스티벌(c)ewanmcandrew

에든버러 인터내셔널 페스티벌은 1947년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쟁의 상처를 치유하고 예술을 통한 단합과 문화 부흥을 위해 조직돼 전 세계 공연예술의 허브 역할을 해왔다. 축제가 열리는 에든버러는 스코틀랜드의 수도이자 대표적인 관광, 축제도시다. 8월에는 인터내셔널 페스티벌 외에도 도서 페스티벌, 재즈 페스티벌, 영화 페스티벌 등 다양한 축제가 집중적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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