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예술의전당과 대한민국발레축제추진단이 공동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가 6월 9일(목)부터 29일(수)까지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 올해 발레축제는 예술의전당과의 공동제작 작품인 <로미오와 줄리엣> 등 5편의 초청작품과 1편의 협력작품, 6편의 공모작품, 2편의 야외공연 등 총 15개 작품을 선보인다.

주최측은 올해 발레축제의 가장 큰 특징이 지난 2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큰 타격을 받은 공연예술계를 대폭 지원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네 가지 운영방식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프리랜서 무용수에게 전막발레 참여기회 제공

허용순 안무의 신작 <로미오와 줄리엣>에는 선발된 프리랜서 무용수 19명이 출연한다. 6월 23일(목)-24일(금) 토월극장에서 공연될 이 작품은 프리랜서 무용수에게 전막 발레 무대에 오를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되었다.

로미오 역은 국립발레단 전 단원 윤전일, 줄리엣 역은 동덕여대 교수 신승원이 맡는다.

민간발레단의 창작작품 레퍼토리화 지원

이번 축제는 민간발레단의 창작작품 세 편,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안무 문병남), <VITA>(안무 주재만), <W>(안무 이루다)의 레퍼토리화를 지원한다.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M발레단이 6월 9일(목)과 10일(금)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특별히 국립발레단 전 단원 이동훈과 경희대 교수 김지영이 출연할 예정이어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와이즈발레단의 <VITA>는 18일(토)과 19(일) 토월극장에서 선을 보인다. 이 작품은 와이즈 발레단이 주재만 안무가와 작업한 두 번째 작품으로, 자연의 중요성과 인간과의 조화를 조명한다.

이루다블랙토의 <W>는 25일(토)부터 26일(일)까지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안무가 이루다는 이 작품을 통해 소녀에서 여성으로 성장해 가는 자신의 모습을 투영한다.

공모를 통해 첫 선을 보이는 안무가들

올해 자유소극장 공모에는 신진 안무가들이 다양한 작품으로 응모했다. 선정된 안무가들은 유장일, 박기현, 함도윤, 이윤지 네 명이다.

유장일발레단의 <이해할 수 없는 폭력 #1>은 자유소극장 버전으로 제작되고 있다. 박기현발레단은 대한민국발레축제에 <어둠으로부터 : 아르케(Arch)>로 처음 참가한다. 아함아트프로젝트는 안무가 함도윤이 직접 무대에 올라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강민우와 서보권, 용기, 류형수와 합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프로젝트클라우드나인의 이윤지가 작품<마블링>으로 선정되었다.

대중적인 프로그램 구성으로 애호가와 일반인의 호응 유도

올해는 유니버설발레단이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오페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또한 협력공연 작품으로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와 발레리나 김주원의 <Révérence 레베랑스>, 김용걸 안무가의 <Lawrence 로렌스>, 국립발레단원인 강효형 안무의 <허난설헌-수월경화>가 마련된다.

부대행사도 준비돼 있다. 예술의전당 야외무대에서 25일(토) 오후 7시 열리는 <청소년 발레 갈라>에는 계원예술고등학교, 덕원예술고등학교, 안양예술고등학교, 예원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학생들이 참가한다. 26일(일) 오후 7시에는 인천시티발레단, 성남시티발레단, 서초시티발레단, 부산시티발레단 4개 단체가 <시티 발레 갈라>로 야외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안무자와 관객이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2022 대한민국발레축제 일정표

배하영 기자
hayoung0691@naver.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