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한국문화원, 연등회 특별전 개최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연등회 특별전 개최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6.1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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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기념
‘연등회 특별전’ 공식 포스터 (사진자료=주프랑스한국문화원)
‘연등회 특별전’ 공식 포스터 (사진자료=주프랑스한국문화원)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이 대한불교조계종, 연등회보존위원회,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한국관광공사 파리지사와 함께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Taste Korea!)> 불교문화 특집의 하나로 <연등회: 빛과 색의 향연> 특별전을 지난 5월 24일(화)부터 9월 16일(금)까지 열고 있다.

올해 4회째를 맞는 한국관광문화대전 <테이스트 코리아!>는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해 한식과 한국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현지에 소개, 한국관광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대규모 복합 문화행사다. 올해 행사는 연등회가 202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올해 테마를 ‘불교문화’로 정했다. 4개월간 사찰음식 행사와 불교무용 공연, 전통등 전시와 같은 한국 불교문화의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또 한국 불교의식을 보여주는 공연이 주프랑스한국문화원에서도 개최돼 현지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세계문화유산 영축총림 통도사 염불대학원 소속 스님들과 불교중앙박물관 관장 탄탄 스님이 함께 불교음악 ‘범패’와 불교 무용 ‘바라춤’ ‘나비춤’ ‘법고무’ 등 불교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연등회는 부처님 오신 날을 기념하는 불교계 최대 행사 가운데 하나이다. 통일신라 시대에 시작돼 1천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한다.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지난 2020년 12월 16일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 목록에 등재됐다.

특별전에 설치된 대형 연꽃등 (사진제공=주프랑스문화원)
특별전에 설치된 대형 연꽃등 (사진제공=주프랑스문화원)

파리를 아름답게 수놓을 형형색색의 연등 행렬

이번 특별전은 <한지로 만든 다양한 전통등 전시> <연등회를 프로젝션 매핑으로 구현한 미디어 아트 전시> <불교문화를 테마로 한 대체불가능토큰(NFT)> 작품 전시까지 총 3개 전시로 구성해 프랑스 관객에게 세계유산 연등회를 온·오프라인에서 신선하고 입체적인 방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전시공간은 연등회 행렬을 테마로 연출한다. 문화원 2층에서 개최되는 전통등 전시에는 연등회 역사 소개를 비롯해 대형 연꽃등, 탑등, 사물등, 등간, 행렬등, 연등행렬을 재현한 닥종이 인형 등 다양한 종류의 전통등을 전시하며 연등행렬을 간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다.

전시실은 <환영의 문> <물 위의 연등> <전통등 제작> <연 행렬> <석탑의 방> 등 실마다 다른 테마로 구성해 관객의 흥미와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석탑의 방에는 대형 탑등과 더불어 임영균 사진작가의 불국사 전경사진 연작을 전시한다. 전시 연계행사로는 다양한 전통등을 직접 만들어 보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별전 미디어 아트 전시 (사진제공=주프랑스문화원)
특별전 미디어 아트 전시 (사진제공=주프랑스문화원)

초대형 미디어 아트로 재탄생한 연등회

6월 30일(목)부터는 문화원 오디토리움에서 연등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초대형 미디어 아트 전시가 개최된다. 문화원은 2021년 재외 한국문화원 가운데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미디어 아트 전시 <한국: 입체적 상상(Korea: Cubically Imagined)>를 개최해 상당한 흥행성과를 거뒀다.

이번 전시는 미디어 아트를 상영하는 프로젝션 매핑을 비롯해 키네틱 조명, 인터랙티브 콘텐츠, 외벽 공간을 활용한 3D 영상기술 등 다양한 기술이 접목된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에 의미를 둔다. 이를 통해 국내 미디어 아트 기업의 유럽 진출 및 현지 문화예술 기관과의 협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연등회를 테마로 한 NFT 전시도 진행된다. 전시는 문화원과 이함갤러리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 한국 NFT 플랫폼인 KLUBS의 가상 갤러리에서 동시 진행된다. 문화원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NFT 아트에 집중해 재외 한국문화원 최초로 NFT 아트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 전시에는 미스터 미상(Mr. Misang), 레이 레이(LayLay) 등 25명의 한국 NFT 작가와 6명의 프랑스 NFT 작가가 참여한다.

연등회 특별전 집행부위원장 성공 스님은 “이번 행사를 통해 프랑스에 한국 불교문화의 진수와 연등회의 가치를 소개하고,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희망이 꽃피는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는 주프랑스한국문화원, 입장료는 무료이며 체험 프로그램 참가 비용은 별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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