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지휘자와 한식 셰프가 말하는 ‘세상을 즐겁게 사는 방법’
여성 지휘자와 한식 셰프가 말하는 ‘세상을 즐겁게 사는 방법’
  • 이시우 기자
  • 승인 2022.08.1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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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번째 ‘소소살롱’- 여자경과 권우중의 만남
제 17회 ‘소소살롱’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제 17회 ‘소소살롱’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시우 기자 = 한 달에 한 번, 예술가와의 색다른 대담으로 관객들을 찾아가는 예술의전당 <소소살롱>이 이번에는 아주 다른 분야의 2인을 초대했다. 클래식 음악계에서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고 있는 지휘자 여자경, <미슐랭 가이드 서울>에서 6년 연속 2스타를 기록한 청담동 레스토랑 권숙수의 주인인 권우중 셰프가 그 주인공이다. 이번 대담은 음악과 미식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두 사람이 자신의 일과 삶을 청중과 허심탄회하게 나누는 다정하고도 유쾌한 시간이 될 것이다.

호스트로 초대된 지휘자 여자경은 현재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 지휘자로, 데뷔 후 국제 지휘콩쿠르에서 수 차례 우승한 이후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20년 방송인 유재석이 부캐 ‘유르페우스’로 활약했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수십 명의 단원들을 하나로 이끄는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보여 대중의 관심을 받았으며, 최근 2년 동안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으로서 단체를 훌륭하게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자신의 첫 저서 <비하인드 클래식>을 통해 일상 속에 스며든 클래식 음악들을 소개하고, 예술의전당 주최 음악회인 <토요콘서트>의 해설자로 활약하는 등 대중과 클래식 음악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노력해 왔다.

게스트로 초청 받은 권우중 셰프는 한식의 맛과 멋을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쓰고 있는 대한민국 대표 한식 요리사다. 외할아버지와 어머니를 거쳐 3대째 요리사라는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그는 2015년부터 전문 조리사를 뜻하는 ‘숙수’에 착안해 이름 지은 레스토랑 ‘권숙수’를 운영하고 있다. 그의 레스토랑은 채소, 장, 김치, 발효 등 한식의 핵심적 요소를 바탕으로 전국 각지에서 어렵게 공수한 제철 식재료에 셰프의 열정과 정성을 가득 담아 기품 있고 진귀한 한식의 맛을 전하는 곳으로, 2016년부터 6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 서울> 2스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예술의 완성은 요리’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한식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표현하며 정갈하고 품격 있는 한식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식’이라는 두 사람의 공통분모에서 출발, 같은 재료를 가지고도 그것을 다루는 이의 능력과 재주, 손맛에 따라 결과물의 완성도와 맛이 달라진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평소 요리와 베이킹이 취미인 여자경의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만남에서는 ‘세상을 즐겁게 사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음악과 미식에 대한 이야기를 비롯해 ‘덕업일치’를 이뤄낸 두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느끼는 기쁨과 고충, 또 이를 만회하는 삶의 다양한 즐거움들을 소개할 예정이다.

8월 20일(토) 오후 2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자세한 정보 및 입장권 예매는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와 인터파크티켓, YES24티켓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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