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작, 달빛 스크린으로 들어오다 - 2022 Stage on Screen
명작, 달빛 스크린으로 들어오다 - 2022 Stage on Screen
  • 서봉섭 기자
  • 승인 2022.08.19 16: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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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아래서 무료로 즐기는 동시대 최고의 공연들
뮤지컬, 발레, 오페라의 향연
인천문화예술회관-2022스테이지온스크린 포스터
인천문화예술회관 2022 스테이지 온 스크린 포스터

[더프리뷰=인천] 서봉섭 기자 = 여름 끝자락 늦더위가 주춤하며 가을로 접어드는 8월 31일(수)부터 9월 3일(토)까지 인천문화예술회관 야외광장에서 영상으로 만나는 명작 무대 <스테이지 온 스크린>이 펼쳐진다.

<스테이지 온 스크린>은 공연예술계의 최신 트렌드인 ‘스크린으로 즐기는 명작공연’이라는 콘셉트에서 2013년 처음 기획된 후,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올해로 10년차를 맞이하는 인천문화예술회관의 브랜드 공연이다.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휴지기를 가졌던 2020-21년을 넘어 올해는 더욱 재미있고 흥미로운 작품들이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오페라, 발레, 뮤지컬 총 4개 작품을 무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530인치 대형 스크린과 웅장한 사운드를 자랑하는 음향장비는 감동을 배가시키며, 작품들의 탄생 배경과 줄거리, 연출자나 출연자들에 관한 정보가 들어있는 해설지가 배부돼 이해를 돕는다. 기존처럼 준비된 400석 가량의 좌석 외에도 잔디존과 테이블존이 운영돼 관람이 더욱 편해질 예정이다.

8월 31일에는 대중의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뮤지컬 작품이 준비하고 있다. 25주년 기념으로 제작된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오페라의 유령>이다.

9월 1일에 선보이는 발레 <백조의 호수>는 안무가 리암 스칼렛의 재안무로 2018년 6월 영국 로열 오페라 하우스에서 선보인 버전이다. 낭만발레의 특징이 부각되는 작품으로 로열 발레의 프리마 돈나 마리아넬라 누녜스가 우아하고 청초한 백조 오데트와 요염하고 강한 흑조 오딜 역을 동시에 소화하면서 스타급 연기와 테크닉을 선보인다.

푸치니 예술세계의 최정점으로 손꼽히는 <투란도트>는 9월 2일을 장식한다. 명연출가 안드레이 세르반이 연출을 맡아 강렬한 색채와 무용을 활용한 위력적인 무대를 선보인 2013년 로열 오페라 하우스의 공연실황으로 준비되었다.

마지막 날인 9월 3일에는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이 피날레를 장식한다. 2012년 영국 글라인드본 오페라 페스티벌을 화려하게 수놓은 수작으로, 로빈 티치아티가 지휘를 맡아 생기발랄한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코로나19와 폭우, 무더위에 지친 요즘, 달빛이 머무르는 야외광장에서 친구, 연인 또는 가족끼리 대형 스크린과 광활한 사운드로 상영되는 최고의 공연영상을 즐기며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여유로움을 만끽해 보기를 강력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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