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준 계보의 전통춤, 배소연의 '춤에서 길을 찾다'
한성준 계보의 전통춤, 배소연의 '춤에서 길을 찾다'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09.05 1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설과 함께하는 서울․경기권의 대표 전통춤
춤에서 길을 찾다 포스터 (사진제공=배소연)
춤에서 길을 찾다 포스터 (사진제공=배소연)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한성준 계보 전통춤의 맥을 이어나가는 배소연의 첫번째 전통춤무대 <춤에서 길을 찾다>가 9월 8일(목) 오후 7시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다.

'한국 근대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성준 계보의 맥을 이어 받은 한영숙과 강선영의 춤을 중심으로 전통춤의 깊은 멋과 흥을 감상할 수 있는 네 작품으로 구성했다.

우선 인간의 고뇌와 번민을 예술 본연의 내면적인 멋으로 치환한 ‘승무’, 살풀이 가락에 맞춰 슬픔을 환희의 세계로 승화시키는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재인들이 추던 한영숙류 승무와 살풀이춤은 한국춤의 백미로 일컬어질 만큼남성적이고 잔기교가 없이 담백하고 깔끔하다.

이어 활달한 기상과 강한 기질을 보여주는 '경기검무'는 1900년대 한국의 전통 검무가 근대 가무악의 명무 한성준에 의해 무대예술 형식으로 재정립된 작품이다. ‘경기검무’는 한성준, 강선영, 김근희로 전해지며 2011년 김근희를 보유자로 경기무형문화재 제53호로 지정되었다.

마지막 순서는 왕과 왕비가 나라의 풍년과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강선영류 태평무이다. 경기도당굿 장단에 맞추어 독특하고 세밀한 발 디딤새, 절제된 호흡, 섬세하고 단아하며 절도 있는 손놀림이 더해져 우리 민속춤이 지닌 정중동의 흥과 멋을 표현한다.

그 외에도 여러 악기가 각각 짜임새 있는 독립적 가락을 연주하면서 동시에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루어 나가는 ‘시나위 합주’와, 특별 프로그램으로 가야금 수성가락의 대가인 한선하 명인이 섬세하고 세련된 기교를 넣어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창부타령’을 가야금을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한가위를 맞이하여 서울경기 지역의 대표적 전통춤을 선보이는 동시에 일반 관객들도 이해하기 쉬운 해설을 통해 우리 춤과 음악에 대해 보다 친밀하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준비 중이다.

첫 개인공연을 준비하는 배소연은 “한가위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가 담긴 전통춤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관람료는 무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