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9일부터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 29일부터
  • 배하영 기자
  • 승인 2022.10.28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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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청소년 장애무용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
KIADA2022 포스터 (사진제공=KIADA)
KIADA2022 포스터 (사진제공=KIADA)

[더프리뷰=서울] 배하영 기자 =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KIADA2022, 대회장 손봉호, 예술감독 김삼진)가 10월 29일(토)부터 11월 9일(수)까지 고양 아람누리 새라새극장을 중심으로 열린다.

KIADA 조직위원회는 장애무용의 스펙트럼에 대한 인식을 확장하고, 그들의 몸짓의 다양한 시선과 관점을 공유해 나간다는 비전으로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는 국내 기획작 세 작품, 국내 공모선정작 일곱 작품, 해외초청작 네 작품, 국제워크숍·포럼, 국제프리레지던시, 사진전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우리 발 아래의 세상' (사진제공=레거시 서커스)

제7회 대한민국장애인국제무용제는 위드코로나 이후 본격 재개되는 행사다. 해외초청 프로그램으로는 캐나다 레거시 서커스의 <우리 발 아래의 세상>, 스페인 단사 모빌레 무용단의 <내가 이 세상의 중심이오>, 이스라엘 버티고 파워 오브 밸런스의 <닛코의 돌계단 11,711개> <친밀한 듀엣> 네 작품이 준비됐다.

펑크메신저 (사진제공=KIADA)
펑크메신저 (사진제공=KIADA)

더불어 몇 년 사이 성장세를 보여 온 국내팀도 기획작 및 공모선정작으로 대거 참여한다. 기획작으로는 축제 원년부터 함께해 온 대표적 뇌병변 장애무용가 강성국 연출의 <접는 법>, 장애무용계의 스트리트 댄스 진입 확장을 위한 조창빈 안무가의 <펑크 메신저>가 참가한다. 폐막 무대에서는 발달장애, 청각장애, 뇌병변 지체장애를 가진 무용수들도 다수 참여하는 유선식 안무의 <우리가 원하는>을 만나 볼 수 있다.

세 사람의 이야기 (사진제공=KIADA)
'세 사람의 이야기' (사진제공=KIADA)

공모작으로는 블랙토의 이루다가 만든 <세 사람의 이야기>, 부산지역 발달장애인들과 함께하는 장애무용단 박은지 안무가의 <무브먼트 프로젝트·도로시>가 지역 신진 장애무용단체로 처음 참가한다. 플라멩코로 첫 참여를 시도하는 염정민 안무가의 <플라멩코 델 솔>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이외에도 한창호 안무가의 온앤오프무용단, 홍혜전 안무가의 홍댄스컴퍼니X춤추는 은평재활원, 김자형 안무가의 룩스빛아트 컴퍼니 등 꾸준한 활동을 보여준 장애무용단들도 만날 수 있다.

장애무용계의 미래를 조망하기 위한 국제포럼도 열린다. 미국의 무용 저널리즘단체 스탠스 온 댄스(Stance on Dance) 대표 에멀리 위더홀트(Emmaly Wiederholt)와 장애무용단체 바디 쉬프트(Body Shift)의 감독 실바 라우카넨(Silva Laukkanen)이  참가한다.

가능한 춤 (사진제공=KIADA)
'가능한 춤' (사진제공=KIADA)

국내 참가자로는 한국춤평론가회 회장 심정민이 장애무용계를 바라보는 비평관점의 확대와 다양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다. 또한 장애무용가로 활동했던 김원영이 자신의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발제한다.

뇌·몸·짓 포스터 (사진제공=KIADA)
'뇌·몸·짓' 포스터 (사진제공=KIADA)

아동·청소년 장애무용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장애무용단체 바디 쉬프트의 감독 실바 라우카넨이 진행하는 '뇌·몸·짓 인터랙티브 댄스 워크숍'이다. 장애아동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해 창의적 움직임을 체험하며 무용에 대한 취향을 개발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국내에서 외국인 안무가들과 작품 기획과 리서치를 포함한 사전제작부터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는 프리레지던시 프로그램 <Pae Pae : 경계와 문턱>도 서울무용센터에서 진행된다. 뉴질랜드 터치 콤퍼스(Touch Compass)의 지체장애 무용가 수잔 코완(Suzanne Cowan)이 안무가 겸 강사로 참여한다. 국내 장애인 15명과 함께 2023년 KIADA 출품기획작 제작을 위한 리서치와 워크숍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프리레지던시는 출연과 안무 모두 장애무용가가 진행한다. 장애예술가들의 정체성 확립 과정을 여러 가지 다양한 시도를 통해 탐구한다.

국립발레단 강수진 예술감독은 “KIADA 2022가 모든 무용예술인들이 마음껏 창작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화합과 소통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발레리나 김주원은 “모든 사람은 그 자체로 예술작품이다. 감동적이고 멋진 공연에 많은 이들이 KIADA와 함께해 주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축제 프로그램의 상세 내용은 홈페이지 및 SNS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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