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팽 콩쿠르 히로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내한 공연
쇼팽 콩쿠르 히로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내한 공연
  • 강창호 기자
  • 승인 2019.02.1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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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콘서트홀,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X 쾰른 체임버 오케스트라 (3/7)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Yulianna Avdeeva)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credit Harald Hoffman)
피아니스트 율리아나 아브제예바(Yulianna Avdeeva)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credit Harald Hoffman)

[더프리뷰=서울] 강창호 기자 = 2010년 쇼팽 탄생 200주년 기념 쇼팽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피아노의 여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와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의 내한 공연이 오는 3월 7일 (화) 오후 8시 롯데콘서트홀에서 펼쳐진다.

전 세계 클래식 팬들의 눈과 귀가 집중된 무대였던 쇼팽 콩쿠르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등장한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1965년 우승한 거장 마르타 아르헤리치에 이어 45년 만에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여성 피아니스트라는 점에서 더욱더 큰 이슈가 됐었다.

또한 쇼팽 콩쿠르는 스타인웨이, 뵈젠도르프, 야마하, 가와이 피아노 중 참가자가 원하는 피아노를 골라 연주할 수 있는데, 아브제예바는 야마하 피아노로 우승한 첫 연주자라는 점에서도 화제가 됐다. 아울러 대회 내내 주목을 받으며 관객상과 특별상을 받고 2위에 오른 잉골프 분더와 3위를 차지한 다닐 트리포노프를 제친 뜻밖의 수상은 클래식계에 이변으로 여겨지며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그녀는 유럽을 중심으로 뉴욕필을 비롯한 주요 오케스트라들과 협연, 세계 유수의 홀에서 리사이틀을 개최하며 음악적 행보를 넓히고 있다. 나아가 쇼팽뿐만 아니라 고국인 러시아의 음악을 포함해 다양한 레퍼토리를 바탕으로 2017년에는 바흐의 음악까지 녹음하면서 폭넓은 음악세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고음악부터 현대음악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앙상블을 선보이는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아브제예바는 이번 공연에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독일의 실내악단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9번>과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한다. 1923년 창단한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는 독일의 대표적인 실내악단으로, 20~30명 내외의 단원들이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이며 만들어내는 오차 없는 하모니가 강점인 연주단체로 평가받는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챔버 오케스트라로 꼽히는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는 1923년 창단 이후 지금까지 섬세하고 완벽한 앙상블을 자랑하며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쾰른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크리스토프 포펜은 대표적인 한국 연주자들과 매우 각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는 포펜은 뮌헨 국립음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클라라 주미 강, 노부스 콰르텟 등 여러 한국 연주자들을 양성해 왔고, 윤이상 콩쿠르 심사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율리아나 아브제예바 X 쾰른 쳄버 오케스트라"의 공연은 롯데콘서트홀 <Great Classic Series>의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3월 7일에 만날 수 있다.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Kölner Kammerorchester)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쾰른 챔버 오케스트라( Kölner Kammerorchester) (사진제공=롯데콘서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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