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회관 개관 5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부산시민회관 개관 50주년 기념 신년음악회
  • 김수나 기자
  • 승인 2023.01.02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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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회관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부산시민회관 신년음악회 포스터.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김수나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이정필)은 부산시민회관의 새해 첫 콘서트로 '부산시향과 함께하는 부산시민회관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1월 10일(화요일) 저녁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올해는 1973년 10월 10일 개관한 부산시민회관의 50주년이 되는 해이다. 부산시민회관의 개관 50주년 첫 기획공연을 부산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최수열)과 함께하는 이유는 간단하면서도 특별하다. 1973년 부산시민회관 개관 경축공연을 이끌었던 대표 단체이자, 1973년 10월 16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정기공연을 올린 최초의 예술단체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출연진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대중적이면서도 예술적인 곡들로 채워진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지휘 최수열, 사회 김석훈, 첼로 송영훈, 바이올린 대니 구, 피아노 박종해 등이다.

2011-2015년 CBS FM ‘아름다운 당신에게 김석훈입니다’의 진행자였던 김석훈이 해설과 사회를 맡았다. 국립극단에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다진 김석훈은 1998년 SBS 드라마 <홍길동>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수많은 드라마, 영화에 출연했고 연극 무대에 대한 열정 또한 꾸준히 간직하고 있다.

첼리스트 송영훈.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첼리스트 송영훈.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첼로는 송영훈이 연주한다. 완벽한 기교와 따뜻한 감성을 겸비한 송영훈은 9세에 서울시향과 랄로 협주곡 협연으로 데뷔했다. 2002년 헬싱키에서 열린 국제 파울로 첼로 콩쿠르에서 입상한 데 이어 한국을 대표하는 연주자로서 대한민국 문화홍보대사로 임명받았다.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바이올린에는 전설적인 헬렌 콸바서의 마지막 제자인 대니 구가 나선다. MBC <복면가왕>, JTBC <슈퍼밴드2>와 다수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폭넓은 음악적 스펙트럼과 친근하고 솔직한 성격으로 대중적 호응을 얻으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탁월한 진행 능력으로 최근에는 MBC <TV예술무대>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피아니스트 박종해.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피아니스트 박종해.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피아노는 박종해가 맡았다. 박종해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강충모를, 하노버 국립 음대에서 아리에 바르디를 사사했고 2019년 금호아트홀 상주음악가를 지냈다. 무대 위의 압도적인 존재감, 피아노 앞에서 자유롭게 펼치는 아이디어와 개성있는 연주 스타일로 각광받고 있다.

대중적이면서도 예술적인 프로그램 구성

'빛나는 미래를 꿈꾸는 이들에게 바치는 곡'으로 유명한 에드워드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시작으로 안토닌 드보르자크의 <슬라브 무곡 작품 46> 중 제8번, <슬라브 무곡 작품 72> 중 제2번,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트리치 트라치> 폴카, 루트비히 판 베토벤의 <삼중협주곡> 제1악장 등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곡들로 준비했다.

마지막 곡은 <군대행진곡>으로도 유명한 에드워드 엘가의 <위풍당당 행진곡 제1번>이다. 이 유명한 행진곡은 엘가가 마흔네 살 때인 1901년에 작곡한 것으로, 앞뒤의 주부는 군대풍의 씩씩한 행진곡으로, 중간 삽입부는 엄숙하고 기품 어린 선율로 돼 있다. 특히 중간부의 감동적인 선율은 당시 영국 국왕 에드워드 7세의 극찬을 들었고, 그의 명에 따라 가사를 붙이게 되었다. 그 ‘희망과 영광의 나라(Land of Hope and Glory)’라는 노래는 이후 현재까지도 영국의 제2의 국가처럼 불리고 있는데, 코로나로 지친 지난 해들을 떨쳐내고 희망으로 새해를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이 곡을 마지막 곡으로 정했다.

입장권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고객지원센터 전화. 가격은 R석 3만원, S석 2만원, A석 1만원이다.  

개관 50주년 첫 기획공연의 문을 여는 부산시립교향악단. (사진제공=부산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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