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스웨덴 대사관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주한스웨덴 대사관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2.12.2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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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포스터(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 포스터
(사진제공=주한스웨덴대사관)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주한스웨덴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이 지난 12월 19일부터 한국국제교류재단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내년 2월 9일까지 계속되는 이 전시회는 21명의 다운증후군 모델이 대중문화, 예술, 사회가 상징하는 다양한 아이콘의 이미지를 심미적 초상으로 소개하는 자리다. 동시대 사회를 함께 살아가고 있지만 조명을 받지 못했던 집단에 속한 사람들의 꿈과 소망을 표현한다.

<아이콘–존재의 권리에 대한 사진전>은 스웨덴 글라다후디크 극단이 진행했던 ‘아름다움의 정의’라는 워크숍 과정에서 탄생했다. 글라다후디크 극단은 일반인과 지적 장애 배우들이 함께하는 극단이다. 극단은 아름다움의 기준, 표준에 대한 편견에 도전했고 다운증후군을 지닌 사람도 보편적인 욕망을 지니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 전시는 지난 2016년 세계적 영향력을 지닌 스톡홀름 포토그라피스카 사진박물관에서 처음 열린 뒤 스웨덴, 유럽 등을 순회했으며,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것이다.

다니엘 볼벤 주한스웨덴대사는 “이 특별한 아이콘 사진전이 한국 관객들을 만나게 돼 기쁘다. 아이콘 초상들은 우리의 꿈과 희망에는 한계를 둘 수 없다는 중요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많은 분들이 사진전을 관람하고 영감과 감동을 받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환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은 “우리 모두가 각자의 특징과 약점을 갖고 있지만, 함께 상호작용하는 과정을 통해 더 풍부하고 융성한 삶과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당연하게 주어진 존재와 삶의 의미를 밝히는 이번 전시가 우리 모두가 고유한 존재임을 상기시키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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