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발레단 2023년 공연일정 공개
유니버설발레단 2023년 공연일정 공개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2.10 1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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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2023시즌 레퍼토리 (사진제공 = 유니버설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2023시즌 레퍼토리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유니버설발레단(단장 문훈숙, 예술감독 유병헌)이 2023년 공연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올해 정기공연에는 창작발레 세 작품 <코리아 이모션> <심청> <더 발레리나>와 고전발레 <돈키호테>, 연말 스테디 셀러 <호두까기 인형>이 포함된다. 이에 더해 지역 관객들과는 <지젤> <돈키호테> <호두까기 인형> <더 발레리나> <해설이 있는 발레 갈라>를 통해 만날 예정이다.

3월 = 국악 크로스오버와 발레의 만남 <코리아 이모션 Korea Emotion>

2023년 유니버설발레단(UBC)의 시즌 개막작은 <코리아 이모션 Korea Emotion>이다. 지난 2021년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 <트리플 빌 Triple Bill>의 하나로 초연된 <코리아 이모션>은 한국인의 대표적인 정서인 ‘정(情)’을 아름다운 몸의 언어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네오클래식 작품이다. <코리아 이모션>은 줄거리 없이 오롯이 무용수들의 몸짓을 통해 음악을 표현하고 작품의 의미를 전달하는 네오클래식 발레이면서도 한국무용의 색채를 아름답게 녹여내어 전통 한국무용과는 또 다른 울림을 전한다. <코리아 이모션>은 2022-2023 국립극장 레퍼토리 시즌의 한 프로그램으로 오는 3월 17일(금)부터 19일(일)까지 공연된다.

'코리아 이모션'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코리아 이모션'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5월 = 세계로 뻗어나가는 K발레 <심청>

5월에는 '발레 한류'의 꽃 <심청>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발레를 세계에 알려온 <심청>은 발레의 성지라 불리는 프랑스 파리와 러시아 모스크바를 포함, 세계 12개국 40여 개 도시 공연에서 기립박수를 이끌어내며 K발레의 위상을 보여주었다. 지난 2019년 이후 4년 만에 공연되는 <심청>은 5월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심청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심청'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6월 =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레베랑스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

여름의 초입 6월에는 대한민국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더 발레리나 The Ballerina>를 선보인다. <더 발레리나>는 지난 2022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한문연)의 문예회관-예술단체 공동제작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으로 전국 5개 도시(하남, 군포, 고양, 영덕, 진주)에서 먼저 관객을 만난 바 있다. 작품성을 인정받아 지역에서 처음 선보였던 작품이 예술의전당에서 발레단의 정기공연으로 올려지는 만큼 그 의미가 크다.

<더 발레리나>는 무대 위에서의 빛나는 한 순간을 위해 노력하는 발레 무용수들의 일상을 현실적이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작품이다. 극의 형식으로는 액자식 구성을 차용, 작품 속 ‘발레 갈라’ 장면에서 다채로운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이다.

작품을 안무, 연출한 유병헌 예술감독은 발레의 예술적 가치를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낸 <더 발레리나>를 통해 한국 발레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발레협회가 수여하는 대상을수상했다. 이에 더해 올해 한문연의 '2023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관련 국공립 예술단체 우수공연 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올해도 지역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더 발레리나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더 발레리나'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10월 = 스페인의 정열이 살아 숨쉬는 희극발레 <돈키호테>

유쾌 통쾌한 희극발레 <돈키호테>가 돌아온다. 지난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전회 매진이라는 기록과 함께 많은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던 UBC의 <돈키호테>는 올해도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진행된다. 화려한 춤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돈키호테>는 스페인의 극작가 세르반테스의 소설을 모티브로 정열의 나라 스페인의 매력을 아름다운 고전발레에 담아낸 작품이다. 원작 소설과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발랄한 매력의 선술집 딸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둔다.

<돈키호테>는 제5대 UBC 예술감독이자 23년간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 예술감독을 지냈던 올레그 비노그라도프의 개정 안무로 1997년에 초연됐고, 그 해 무용평론가들이 뽑은 ‘최고의 무용작품’으로 선정되었다. 이후 국내외 무대를 통해 꾸준히 선보이며 영국 더 타임즈를 비롯한 국내외 언론과 평단으로부터 프티파-고르스키의 원작을 제대로 구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돈키호테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돈키호테'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12월 = 매년 겨울, 전 세계에 울려 퍼지는 <호두까기 인형>

2023년의 마지막은 연말 최고의 베스트 셀러 <호두까기 인형>이 장식한다. 매년 겨울이면 전 세계 발레단에서 다양한 버전으로 공연하는 크리스마스 시즌 대표작이자 최고의 인기작인 <호두까기 인형>은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레프 이바노프 콤비가 탄생시킨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이다.

클라라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은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꿈속 과자나라로 모험을 떠나는 동화 같은 이야기로 어린이에게는 환상을, 어른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며 1892년 세계 초연 이후 131년이 지난 현재까지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37번째 시즌을 맞는 UBC의 <호두까기 인형> 또한 1986년 발레단 초연 이후 줄곧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흥행신화를 쓰며 매년 겨울 많은 이들의 힐링을 책임지고 있다. 이토록 꾸준히 큰 사랑을 받는 이유는 차이콥스키의 아름다운 음악이 울려 퍼지는 화려하고도 환상적인 무대, 지친 일상을 위로해 주는 동화 같은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춤과 장면들이 하모니를 이루어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다. '연말 필수 관람' 공연으로 자리매김한 UBC의 <호두까기 인형>은 2023년에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따뜻한 겨울을 책임질 예정이다.

호두까기인형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호두까기 인형' 주요 장면 (사진제공=유니버설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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