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센바흐 & KBS교향악단, 말러 2번 ‘부활’ 연주회
에센바흐 & KBS교향악단, 말러 2번 ‘부활’ 연주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2.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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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주, 양송미 협연
예술의전당 전관개관 30주년 & 콘서트홀 35주년 기념
크리스토프 에센바흐&KBS교향악단 연주회 포스터 (사진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KBS교향악단이 세계적인 거장 크리스토프 에센바흐의 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2번 C단조>(일명 ‘부활’)를 무대에 올린다. 2월 15일(수)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독일 출신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인 크리스토프 에센바흐는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파리 오케스트라 등의 내한공연과 서울시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의 객원지휘자로 여러 차례 한국무대에 올랐다. 생동감 넘치면서도 기품있는 지휘를 한다는 평을 듣는 그는 피아니스트로서도 여러 녹음을 남겼고 특히 그의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집> 앨범은 지금도 꾸준히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팔순이 넘은 나이임에도 왕성하게 지휘활동을 하며 여러 성악가들의 피아노 반주 앨범도 발표하고 있다.

독창 협연자로 나서는 소프라노 이명주는 유럽에서 <라 보엠>의 미미역으로 찬사를 받으며 부상했다. 선명하면서도 고운 탄력있는 소리를 지닌 그는 정명훈이 지휘하는 많은 연주에 참여하며 ‘정명훈이 선택한 소프라노’로 국내에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향과 함께한 말러의 <교향곡 2번>은 도이치 그라모폰 음반으로도 발매됐다.

폭 넓은 음역과 연기력을 지닌 메조소프라노 양송미는 동아음악콩쿠르와 스페인 비냐스 성악콩쿠르에서 입상했으며 세계 여러 무대에서 많은 오페라에 출연했다. 국내에서는 정명훈 지휘의 <이도메네오>를 비롯, 100회 이상 오페라에 출연했으며 다수의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서울대와 국민대 등에 출강했으며 2019년 제12회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여자주역가수상을 수상했다.

말러의 <교향곡 2번>은 그의 교향곡들 중 가장 오랜 시간에 걸쳐 작곡됐다. 5악장의 피날레 부분은 청중에게 친숙하고 사랑받는 곡이지만 대편성 오케스트라와 합창이 요구되는 곡으로 실연으로 접할 기회가 많지 않다. 부제인 ‘부활’은 독일 시인 클롭슈토크(1724-1803)의 시 <부활>을 5악장 성악 부분의 가사로 사용한 데서 유래한다.

이번 연주회는 예술의전당 음악당 개관 35주년(1988년 2월 15일) 및 오페라 극장을 포함한 전관 개관 30주년(1993년 2월 15일) 기념 공연의 하나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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