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가 지휘했던 브레멘 필, 첫 내한공연
브람스가 지휘했던 브레멘 필, 첫 내한공연
  • 김혜라 무용평론가
  • 승인 2023.03.30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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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얀이 살아 돌아왔다” 마르코 레토냐 지휘
임지영, 문태국 협연

[더프리뷰=세종] 김혜라 기자 = 독일의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최초로 내한, 서울과 세종, 부산, 대구에서 연주한다.

1820년 창단된 브레멘 필은 독일 브레멘주(州)의 대표적인 관현악단이다. 브람스는 1868년 자신의 <독일 레퀴엠> 전곡을 직접 지휘, 초연하면서 작곡가로서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현재 브레멘 필은 연간 28회의 연주회와 70회의 실내악 연주, 마티네 콘서트, 그리고 오페라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크 페터 짐머만, 미샤 마이스키, 이사벨 파우스트, 스티븐 허프 등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으며 유럽 여러 축제에 초청받고 있다.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인 마르코 레토냐는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슬로베니아 필하모닉, 스위스 바젤 심포니, 호주 태즈매니아 심포니의 수석지휘자로 활동했으며 2012년부터 2021년까지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의 음악감독으로 있었다. 빈 심포니, 뮌헨 필, 스위스 로망드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등 유수의 악단들을 객원지휘했다.

한국 관객과는 2017년 스트라스부르 필의 첫 내한 때 처음 만났으며 2022년 교향악축제때도 서울시향을 지휘해 큰 호평을 받았다. 그의 공연은 유럽 언론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매회 전석 매진을 기록했으며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카라얀이 살아 돌아왔다’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언론과 관객 모두에게 사랑받고 있다.

이번 연주회 프로그램은 모두 브람스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대학축전 서곡>에 이어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우승자인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 K-클래식 스타로 사랑받는 첼리스트 문태국 협연으로 <이중 협주곡 a단조>, 그리고 마지막으로 <교향곡 4번 e단조>를 연주한다.

한-독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이번 연주회는 4월 22, 23, 25, 26일에 각각 부산, 세종, 서울, 대구에서 열린다. 입장권 예매는 인터파크와 각 공연장 홈페이지. 

프   로   그   램

대학축전 서곡 Op.80
Academic Festival Overture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a단조, Op.102
Double Concerto for Violin and Cello in a minor, Op.102

     휴      식

교향곡 4번 e단조, Op.98
Symphony No.4 in e minor, Op.98

브레멘 필 서울공연 포스터(제공=예술의전당)
브레멘 필 서울공연 포스터 (사진제공=한경미디어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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