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한여진, 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 임용
플루티스트 한여진, 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수석 임용
  • 이미우 기자
  • 승인 2023.04.07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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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한여진
플루티스트 한여진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미우 기자 = 금호영재 출신 플루티스트 한여진이 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NDR Elbphilharmonie Orchestra)의 플루트 수석으로 임용됐다고 금호문화재단이 4월 7일 전했다. 한여진은 지난 3일(현지시각) 열린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 오는 8월 하순부터 이 오케스트라에서 활동을 시작한다. 

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정신적, 문화적 재건을 위해 1945년에 북서독일방송교향악단(Nordwestdeutscher Rundfunk)이라는 이름으로 설립됐다. 1956년부터 2016년까지는 북독일방송교향악단(NDR Symphony Orchestra)이라는 명칭을 사용했고, 2017년부터 현재의 이름을 쓰고 있다.

이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Elbphilharmonie)의 상주단체(북독일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앙상블 레조난츠) 중 하나로, 함부르크 필하모니에서의 공연 외에도 자체적으로 독일 뤼벡과 킬에서 콘서트 시리즈를 기획, 연간 120회 이상 공연을 하고 있다.

한여진은 “함부르크라는 아름다운 도시와 엘프필하모니에서의 생활이 기대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 훌륭한 오케스트라에 누를 끼치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새로운 시즌부터 합류해 끝까지 좋은 결과가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플루티스트 한여진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플루티스트 한여진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플루티스트 한여진은 ‘클래식 음악 부문에서 10년을 빛낼 100인’(동아일보)에 선정되는 등 일찍이 주목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2013년 비와코 국제플루트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최연소 1위, 2014년 칼 닐센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로 본선 진출해 특별상 수상, 2015년 막상스 라리외 국제플루트콩쿠르 최연소 4위, 2016년 베를린 국제콩쿠르 1위 등을 수상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고베 국제플루트콩쿠르에서 3위 입상과 더불어 청중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여진은 한국예술영재교육원을 거쳐 만 14세에 최연소로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최우수 입학했으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영재로 2014년부터 꾸준히 후원을 받고 있다. 이후 독일 뮌헨 국립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같은 대학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다. 2021년 라이프치히 게반트 오케스트라 최연소 플루트 수석으로 발탁돼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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