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범 피아노 리사이틀 ‘개기일식(Total Eclipse)'
손정범 피아노 리사이틀 ‘개기일식(Total Eclipse)'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05.08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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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범 피아노 리사이틀 ‘개기일식(Total Eclipse)' 포스터 (사진제공=에투알클래식)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 손정범 피아노 리사이틀 ‘개기일식(Total Eclipse)'이 5월 10일 저녁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손정범은 독일 ARD 콩쿠르(2017) 피아노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고, 독일권 저명 콩쿠르 우승자들끼리의 경연인 인터내셔널 저먼 피아노 어워드(2019)에서도 우승했다. 2022년부터 경희대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2021년 코로나 기간 독일 고전음악에 대한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물을 ‘고정관념 금지(No Fixed Ideas)'로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개기일식’으로 슈베르트, 슈만, 베토벤의 피아노 텍스트를 다시 펼친다. 손정범이 프로 무대 데뷔 이후 갖는 첫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리사이틀이기도 하다.

이번 리사이틀에서는 작곡가(태양)-연주자(달)-관객(지구)의 관계가 서로 혼란스러웠던 독일 작곡가들(슈베르트, 슈만, 베토벤)의 대표작을 연구자 입장에서 객관적으로 조명한다. 현재의 관점에서 독일 고전의 거장들을 돌아보자는 취지이다.

손정범은 독일에서 고등교육(뮌헨음대, 뮌스터음대)을 마치고, 유명 콩쿠르에서 우승하고, 독일권에서 각종 초청 연주회를 소화하면서 이방인으로 시작한 독일 생활에 어느덧 익숙해졌다. 베를린, 뮌헨 같은 대도시에서 벗어나 인구 30만의 뮌스터에 거점을 두고 코로나 기간에는 자연을 벗하면서 독일 피아노의 역사를 더듬는 데 매진했다.

경희대 음대 교수로 임용되면서 신분적으론 안정됐지만 음악적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기 위해 다양한 음악활동을 펼쳤다. 국립오페라단 제작 <서정 오페라 브람스>에 브람스로 출연했고, 첼리스트 최하영과 함께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듀오 리사이틀을 가졌다.

입장권은 R석 7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예매는 예술의전당 또는 인터파크에서 하면 된다. 공연 문의는 에투알클래식 02-554-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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