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세요, 예술가의집입니다." 아르코 예술가의집 재개관 행사 열려
"어서 오세요, 예술가의집입니다." 아르코 예술가의집 재개관 행사 열려
  • 조일하 기자
  • 승인 2023.05.27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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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진행되는 '예술가의집' 재개관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 재개관 행사 포스터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더프리뷰=서울] 조일하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정병국)가 5월 26일 오후 대학로 예술가의집 재개관 행사 '어서 오세요, 예술가의집입니다.'를 개최했다.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가의집은 예술위 청사로 사용되던 중 2010년 12월을 기점으로 예술가들의 창작과 소통을 지원하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이후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나며 시설이 노후되고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공간 활용도가 급속히 줄어들었다.

예술위는 노후시설 정비와 더불어 공간 접근성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한 신규 공간 운영계획을 수립했다. 새롭게 개관한 예술가의집 내에는 ‘집’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1층엔 청년예술가의 작업실이, 2층엔 예술가를 위한 응접실이 마련됐다.

1층 청년예술가의 작업공간 '아르코영아티스트랩'은 예술위의 대표적 청년예술가 지원사업인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에 선정된 청년예술가들을 위한 공간이다. 개인 창작작업 및 영상장비가 구비된 공동작업 공간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그 외에도 청년예술가의 창작과정에서 필요한 소모임과 네트워킹 프로그램이 연중 개최된다.

예술가의집 라운지 사진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가의집 라운지 (사진제공=한국문화예술위원회)

2층에 마련된 '예술가의집 라운지'는 예술가와 일반인을 위한 휴식과 소통의 공간이자, 청년예술가들의 주도적 참여를 통해 예술가의집 활성화를 꾀하는 공간이다. 청년예술가에게 공간 운영을 통한 일 경험 제공과 더불어 청년예술가가 제작한 굿즈, 콘텐츠를 판매하는 팝업스토어가 수시로 개최된다. 예술위의 문화예술 후원브랜드인 '예술나무'를 통해 청년예술가들이 추진하는 예술기반 전방위 실험 활동을 후원할 수 있다. 공간은 핸드드립 커피 추출과정 등을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체험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6월 5일부터 매주 월요일에는 정병국 위원장이 예술가들을 직접 만나는 ‘아르코 익스프레소(ARKO Ex-presso)’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아르코 익스프레소’는 정 위원장이 손수 내린 커피를 대접하며 기탄없이 소통하고 신속하게(Express)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에서 직접 기획해 추진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사름은 예술위 누리집(www.arko.or.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26일 열린 재개관 행사 '어서 오세요, 예술가의집입니다'는 총 3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후 5시에 열린 재개관 축하공연은 2020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무용분야 선정 이래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백진주 안무가의 <바리에이션>이 장식했다. 잡귀를 쫓고 복을 빌어주는 <사자춤>으로 시작된 이 작품은 완북에서 거문고로 이어지는 음악적 변화와 무용수의 테크닉이 결합된 신작이다.

예술가 3인이 운영하는 팝업스토어도 시선을 끈다. 2022년 청년예술가생애첫지원사업 시각예술분야에서 선정된 김보경 작가는 '니트키링 만들기'를, 2020년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무용분야 선정자 이가영 안무가 및 동료인 안겸 안무가는 현장에서 직접 꽃다발을 만들어 보는 '살롱을 부탁해(꽃 사람!)' 부스를 운영한다.

오후 2시부터는 2층 예술가의집 라운지에서 성숙한 커피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바리스타 비니엄 홍의 '나만의 핸드드립 커피 만들기' 체험이 진행됐다.

지난 2010년 12월 예술가의집 개관 무렵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었던 정병국 현 예술위 위원장은 개관 당시를 회고하며 “현대 사회를 살아가며 여러 층위의 고민에 직면한 청년예술가들, 그리고 예술을 사랑하는 모든 시민들의 공간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라며 “예술가의집을 대한민국 문화예술계의 명소로 발전시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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