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분하게 바라보고 다정하게 접근하기‘ - 서울아트시네마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차분하게 바라보고 다정하게 접근하기‘ - 서울아트시네마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6.13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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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시네마테크)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이미지제공=시네마테크)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시네마테크 서울아트시네마는 6월 14일(수)부터 25일(일)까지 일본국제교류기금과 함께 ‘시미즈 히로시 회고전 - 차분하게 바라보고 다정하게 접근하기’를 개최한다. 이번 회고전은 그의 대표작인 <아리가토>(1936), <머리 장식핀>(1941), <벌집의 아이들>(1948) 등 10편을 상영한다.

시미즈 히로시(淸水宏)는 10대인 1922년에 쇼치쿠에 입사,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감독으로 데뷔한 1924년(21세)부터 1959년까지 독창적인 실험을 거듭하며 멜로드라마, 희극, 활극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제작했고 164편의 다작을 연출한 열정적인 창작가였다. 오늘날 시미즈 히로시는 오즈 야스지로와 함께 일본 영화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으로 손꼽히며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에서 기쁨과 슬픔, 즐거움과 안타까움을 섬세하게 포착해 내어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조선인, 여성, 아이들 등 평범하고 힘없는 사람들의 일상을 세심한 손길로 묘사하는 데 뛰어났고 특히 사회적 약자인 주인공들이 기구한 운명과 사회적 차별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앞을 향해 걷는 움직임을 카메라에 담아내는 데 탁월한 기량을 보였다.

아쉽게도 160편이 넘는 그의 작품 중 대부분은 유실되어 온전한 형태로 만날 수 없지만, 그가 얼마나 뛰어난 감독이었는지는 현재 남아 있는 작품만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시미즈 히로시의 작품세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이영재 영화평론가가 6월 17(토) <아리카토 상> 상영 후 시네토크를 진행하고, 김성욱 프로그램 디렉터가 6월 24일(토) <벌집의 아이들> 상영 후 '영화의 아이, 아이의 영화'라는 주제로 시네토크를 연다.

상영작 소개 (사진제공=시네마테크)
상영작 소개 (사진제공=시네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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