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국립극단 [창작공감] 선정 작가 및 연출가 발표
2023 국립극단 [창작공감] 선정 작가 및 연출가 발표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6.16 06: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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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국립극단)
국립극단 [창작공감] 이미지 (제공=국립극단)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국립극단은 작품개발 사업 [창작공감] 공모에 선정된 작가 및 연출가 각 2인을 발표했다.

[창작공감: 작가]에는 <견고딕-걸> <누에> 등의 희곡을 집필한 박지선과 <툭> <머핀과 치와와> <탈피> 등의 희곡을 쓴 신효진이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박지선의 트리트먼트는 등장인물들이 가장 생동감 있었던 작품으로, 지원신청서의 모든 문장이 작가의 탄탄한 공력을 입증했다. 신효진의 트리트먼트는 작가가 전작에서 구축한 세계관을 확장해 나가고자 하는 의지와 지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인 작품으로, 자신이 만든 세계를 온전하게 책임지고 있다는 점이 돋보였다.“라고 말했다.

심사위원들은 ”두 작가 모두 ‘역량 및 발전 가능성’ ‘주제와 형식의 동시대성 및 참신성’ ‘신작 개발계획의 충실성 및 타당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창작공감: 작가] 프로그램의 포맷을 어떻게 활용하고 싶은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을 가지고 있어 더욱 큰 발전을 기대하게 했다.“라고 덧붙였다.

[창작공감: 연출]에는 <안톤 체홉 4대 희곡 번안 프로젝트 – 종로 갈매기, 쯔루하시 세 자매, 능길삼촌, 연꽃정원> <도시잠망경–안산> 등을 연출한 김연민과 <윙키> <마운트> 등을 연출한 장한새가 선정됐다. 올해 [창작공감: 연출]은 ‘과학기술과 예술’이라는 공통의 주제에 어울리는 창작 계획을 가지고 있는 연출가들이 선정돼 각자의 작업을 구체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심사위원들은 “코비드19 시기를 지나 최근 챗GPT(Chat GPT)의 대중화에 이르는 거대한 세계관의 변화를 연극은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 정통 연극 기반에서 사유를 어떻게 확장해 나가는가? 젊은 연극인이 감각하는 과학기술이란 어떤 양상인가?를 고민하며 심의에 임했다.”라고 전했다.

심사위원들은 “김연민이 계획한 작업과정은 리서치를 통해 찾은 자료들이 데이터화되고, 이것이 다시 사람, 사물, 사건과 만날 때 어떻게 적용되고 맥락이 바뀌는지를 숙고해야 가능한 작업으로, 과학기술을 다루고자 할 때 스펙터클보다 더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했다. 또 장한새가 하고자 하는 작업은 요즘 이슈가 되는 메타버스, 인공지능, 로봇 등에 아주 익숙한 세대의 창작자가 감각하는 과학기술이 무대에 어떻게 펼쳐지고 관객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3년 차를 맞이한 [창작공감: 작가·연출]은 과정 중심의 동시대 창작극 개발을 목표로 하는 사업으로, 창작자와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창작극을 개발한다. 국립극단은 선정된 예술가들에게 올해 6월부터 약 7개월간 창작활동비를 비롯해 리서치, 스터디, 특강, 워크숍, 자문 등 창작의 전 과정에 필요한 활동을 맞춤 지원, 내부발표회를 갖는다. 이렇게 개발된 작품들을 2024년 국립극단 제작 공연으로 선보인다. 또한, 작품개발 과정을 담은 기록집을 발간해 창작과정을 연극계 현장과 공유할 예정이며, [창작공감: 작가]는 희곡집도 함께 발간 예정이다.

국립극단 김광보 예술감독은 “[창작공감] 사업이 벌써 3년 차를 맞았다. 이 사업에서 개발해 현재까지 선보인 8편의 창작극은 연극계에 신선한 자극을 주었고, 일부는 동아연극상 작품상,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 수상 등 의미 있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또 [창작공감: 연출]의 작품 주제로 정했던 장애와 예술, 기후위기와 예술은 현재 공연예술계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었다. 올 한 해도 국립극단이 개성 넘치는 작가, 연출가와 함께 우리나라 창작극의 싹을 성실하게 틔워 1년 후 관객에게 신선한 열매를 선물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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