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가 5년 만에 내한, 소프라노 조수미와 순회공연을 펼친다.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손꼽히는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첼리스트들로 이루어진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는 1972년 창단해 2022년 50주년을 맞았으며, 이번 연주는 이를 기념한 아시아 투어의 일환이다.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는 1972년 베를린 필하모닉 단원들이 율리우스 클렌겔(Julius Klengel)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를 녹음하기 위해 모였던 것을 계기로 창립, 지금까지 다양한 음악들을 들려주면서 첼로곡 연주 이상의 폭넓은 레퍼토리를 보여주고 있다.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는 클래식 음악뿐 아니라 재즈, 팝, 탱고, 현대음악 등 광범위한 음악적 스펙트럼을 자랑한다. 또한 많은 현대음악가들이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를 위한 곡을 작곡하며 50년이 지난 지금,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는 이미 자체적으로 독립적, 성공적인 브랜드가 되었다.
특히 이번 한국 투어는 세계 정상급 소프라노 조수미와 함께 하는 무대로, 조수미는 베를린 필과 호흡을 맞춘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와 함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연은 율리우스 클렌겔의 <12대의 첼로를 위한 찬가>로 시작해 피아졸라 <푸가와 신비>, 듀크 엘링턴의 <카라반> 등 이들의 50주년 레퍼토리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또한 조수미와는 엔니오 모리코네 <치네마 파라디조>, 조지 거슈윈 <서머타임>,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러브 네버 다이즈> 등 다양한 곡을 조수미와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를 위한 편곡으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다.
'조수미 & 베를린 필 12 첼리스트' 서울 공연은 7월 6일(목)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며, 이를 전후해 부산(7월 4일), 광주(7월 5일), 부천(7월 8일), 강릉(7월 9일) 등에서도 공연이 예정돼 있다.
서울 공연의 입장권은 6만-22만원. 문의는 크레디아(02-318-43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