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트리오 순회 콘서트
정트리오 순회 콘서트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7.12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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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년 만에 함께하는 정경화-정명훈 남매, 첼로에는 지안 왕
정트리오 서울 공연 포스터 (제공=크레디아)
정트리오 서울 공연 포스터 (제공=크레디아)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정경화-정명훈 남매가 11년 만에 한 무대에 오른다. 11년 전에는 지휘자와 협연자로 만났다면 이번에는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로 무대에 올라 함께 듀오와 트리오 연주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와 바이올리니스트로 함께 연주한 공식 무대는 2004년 정트리오 투어가 마지막이다. 정트리오의 귀환이라고 할 수 있는 이번 공연에는 정트리오의 첼리스트 정명화를 대신해 두 남매와 오랜 시간 음악적 인연을 맺어온 첼리스트 지안 왕이 함께한다.

1부에서는 정명훈과 지안 왕이 연주하는 드뷔시 <첼로 소나타>와 정경화-정명훈 남매가 연주하는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감상할 수 있으며, 2부에서는 세 연주자가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를 연주한다. 정경화-정명훈 남매가 듀오 연주를 국내 관객들 앞에서 선보이는 것은 1993년 듀오 콘서트 이후 30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 함께하는 첼리스트 지안 왕은 ‘아시아 최고의 첼리스트’로 꼽힌다. 동양인 첼리스트로는 최초로 도이치 그라모폰과 계약하며 화제를 모았다. 정경화, 정명훈과도 각별한 인연을 자랑한다. 정명훈과는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 앨범을 함께 녹음했으며, 베토벤의 <3중 협주곡> 무대도 함께 연주한 바 있다. 또한 협연자로서도 수 차례 함께 무대에 섰다. 정경화와는 대관령음악제에서 호흡을 여러 번 맞추며 오랜 인연을 이어왔다.

정트리오 공연은 9월 5일(화) 서울 예술의전당을 비롯, 광주(8월 26일), 세종(8월 27일), 동해(8월 28일)에서 열릴 예정이다. 서울 공연의 입장권은 7월 12일에 판매가 시작된다. 6만-18만원. 문의 크레디아(02-318-4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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