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의 낮과 밤’ 2023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산티의 낮과 밤’ 2023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7.26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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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 내한
'2023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마스트미디어)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첼로 음악의 다양한 매력을 만끽할수 있는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이 오는 8월 22일과 24일, 그리고 26일 3회에 걸쳐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 콘솔레이션 홀에서 열린다.

지난 2021년 8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등에서 처음 열린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은 세계적 첼로 축제인 독일 크론베르크 첼로 페스티벌이나 네덜란드 첼로 비엔날레 암스테르담을 모델로 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를 거쳐 미국 미시간주립대에서 박사과정을 이수한 첼리스트 홍채원이 음악감독을 맡고 있다.

8월 22일(화)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의 무반주 리사이틀을 시작으로 24일(목) 피아니스트 김태형과 함께하는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 리사이틀, 그리고 26일(토) 피날레 공연인 ‘Messenger’ 등 모두 세 차례 공연으로 구성됐다.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는 2017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하고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에서 2위와 청중상을 수상했다. 또한 2019년 야노스 슈타커 재단의 첼리스트로 선정되었으며 브뤼셀 필하모니, 마린스키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와 발레리 게르기에프, 스테판 드뇌브 등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음악감독 홍채원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선보일 작품은 현재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지진 피해로 시달리는 터키 등 최근 전세계인의 손길과 위로가 필요했던 나라를 포함해 아르메니아, 조지아, 에스토니아, 리투아니아 등 기나긴 고통의 역사를 지닌 동유럽 작곡가들의 작품으로 구성했다고 전했다. 불가리아의 타바코바, 아르메니아의 하차투리안, 조지아의 친차체, 에스토니아의 아르보 파르트, 그리고 터키의 파질 세이 등 여러 작곡가들의 작품을 통해 무겁지만 모든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메세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8월 22일(화) 첫 날 ‘산티의 낮’은 이번 페스티벌의 초청 첼리스트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의 무반주 리사이틀로 열린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조곡 2번>과 <무반주 바이올린 파르티타 2번>의 '샤콘'을 자신이 편곡해 선보이며 이어 조지 크럼의 <첼로 무반주 소나타>와 산티아고 본인이 작곡한 무반주 첼로 작품 <Ascensohasia lo profundo>를 연주한다.

8월 24일(목) ‘산티의 밤’ 역시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의 두 번째 독주회로 열린다. 김태형의 피아노 반주로 라벨의 <Posthume 소나타>, 슈니트케의 <고전 스타일의 모음곡>, 드뷔시의 <첼로 소나타>, 그리고 아르보 파르트의 <Fraters>와 가레스 파의 <Shadow of the Hawk>를 연주한다.

마지막 날인 8월 26일(토) 'Messenger‘는 8명의 국내 첼리스트와 산티아고 카뇬 발렌시아가 함께하는 무대다. 여러 첼리스트가 독주와 앙상블을 섞어 다양한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라벨의 <쿠프랭의 무덤>을 다 함께 연주하며 페스티벌의 막을 내린다.

'2023 모스틀리 첼로 페스티벌' 연주자와 프로그램 (제공=마스트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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