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이번엔 마포에서 공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이번엔 마포에서 공연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8.05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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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앞둔 인간 안중근의 마음 섬세하게 묘사
해외서 활약중인 이동훈, 이은원 주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포스터(제공=마포아트센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포스터 (제공=마포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그린 창작발레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공연이 광복절을 앞둔 8월 11일(금)과 12일(토)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3년 예술경영지원센터의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공연예술 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마포문화재단을 비롯, 충주시와 광명문화재단, 성남문화재단과 M 발레단이 공동주관한다.

지난 2015년 초연된 문병남 안무의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은 이후 전폭적인 수정보완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2021년에는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 올랐고 2022년 제12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안중근 의사의 유언을 핵심 모티브로 기획된 이 작품은 죽음 앞에서도 해방의 시대를 바랐던 안중근 의사의 삶과 철학을 담아 영웅인 동시에 한 인간이었던 그의 짧은 생을 발레에 담았다. 포기를 모르고 강행해 온 안중근 의사의 구국활동을 강렬한 남성군무로 재현하며 불굴의 의병활동, 피로 맺은 단지동맹, 죽음을 무릅쓴 하얼빈 의거 등 우리의 역사가 지닌 강인함을 객석에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공연을 위해 해외에서 활약 중인 두 무용수가 모였다.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으로 각각 미국 툴사 발레단과 워싱턴 발레단에서 맹활약 중인 이동훈과 이은원이 한 무대에 올라 안중근 의사와 그의 아내 김아려를 연기한다.

안중근의 혼례식 장면 (제공=마포문화재단)
안중근의 혼례식 장면 (사진제공=마포문화재단)

독보적인 기량과 섬세한 감성을 겸비한 이동훈이 풀어내는 안중근, 그리고 아름다운 자태와 한결 깊어진 몸짓으로 표현되는 이은원의 김아려가 기대된다. 또한 전 우루과이 발레단 단원이자 국내 최고 테크니션인 윤별과 2015년 초연부터 함께한 김순정 성신여대 무용예술학과 교수, 그리고 M발레단의 라이징 스타 김희래, 진유정 등이 함께 무대를 빛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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