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절찬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절찬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08.1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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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종일관 번득이는 공연’ 별 다섯 개 평점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 (c)Jess Shurte-large (제공=주영한국문화원)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 (c)Jess Shurte (사진제공=주영한국문화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이 영국 가디언지로부터 별 다섯 개의 평점을 받았다.

연극평론가 아리파 악바르(Arifa Akbar)는 가디언지 8월 10일자에서 국립창극단이 에든버러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트로이의 여인들>에 대해 "넘치는 에너지로 시종일관 번득이는 공연이었다"라면서 별 다섯 개를 주었다.

그는 이 작품에서 고대 그리스의 연극과 한국 판소리, 블루스, 재즈 등 여러 위대한 전통들이 화려하면서도 자연스레 펼쳐졌다고 찬사를 보냈다. 특히 한국 판소리에 대해 목에서 짜내는 듯한(guttural) 소리가 작품이 지닌 애도의 감정과 잘 어울렸다며 옹켕센(Ong Keng Sen)의 연출이 전쟁으로 인해 여왕과 귀족에서 노예, 첩과 같은 전쟁의 희생양으로 전락하는 이들의 감정의 다이내믹을 잘 드러냈다고 평했다.

국립창극단의 '트로이의 여인들' (c)Jess Shurte (사진제공=주영한국문화원)

또한 여덟 명의 여성 코러스에 대해서도 두려움과 슬픔에 굴복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 현실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국립창극단 <트로이의 여인들>은 지난 2016년 싱가포르 연출가 옹켕센의 연출로 초연됐다. 초연 당시 90%가 넘는 객석점유율을 기록했으며 싱가프로, 영국, 네덜란드, 미국에서 초청공연되며 절찬을 받았다.

이번 공연은 한-영 수교 140주년을 기념, 영국의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인 에든버러 페스티벌의 한국 특집 '포커스 온 코리아(Focus on Korea)' 프로그램의 하나로 초청받아 9-11일 무대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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