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 '포용적 사회, 새로운 물결' 개최
제1회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 '포용적 사회, 새로운 물결' 개최
  • 강민수 기자
  • 승인 2023.09.1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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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터너상 후보, 에이블아트저팬 대표 등 전문가들 대거 참여
제1회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사진제공=장애예술국제심포지엄)
제1회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 (사진제공=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

[더프리뷰=서울] 강민수 기자 = 국민일보와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주최하는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 ‘포용적 사회, 새로운 물결’이 9월 21일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개최된다.

전시, 공연, 문학 등 모든 문화예술 분야에서 장애와 비장애의 구분을 없애고 포용적 사회를 향해 나아가자는 목소리가 대두되는 오늘날, 우리 사회에 요구되는 인식의 전환과 새로운 실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특히 생성형 인공지능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장애인들이 갖는 특수성은 오히려 새로운 사회를 열어가는 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 없는 세상을 위해 언론사 최초로 발달장애 신진작가 공모전인 ‘아르브뤼미술상’을 기획한 국민일보와 배리어프리 관람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해온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으로 주최한다.

연사로는 ‘뇌과학계의 엔터테이너’ 뇌과학자 박문호, 2021 영국 터너상 후보에 오른 신경다양성 예술가 창작공동체 ‘프로젝트 아트 웍스(Project Art Works)’, 비장애 무용수와 함께 포용적 예술을 실천하는 장애 무용수 김원영을 비롯해 일본 장애예술의 구심점인 민들레의 집 활동가이자 에이블아트저팬 대표 시바자키 유미코, 장애아동의 예술과 사회를 연결하는 베트남 사회적 기업 토헤(TOHE)의 최고경영자(CEO)를 지낸 반 판, 시각장애인 예술교육공동체 우리들의 눈 디렉터이자 시각예술가로 제1회 광주비엔날레 박서보예술상을 수상한 엄정순이 참가한다.

심포지엄은 시각장애 피아니스트인 김예지 국회의원의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제1부 ‘정상성의 틀을 깨고’, 제2부 ‘장애예술과 기업·사회의 상생’, 제3부 ‘진화하는 예술공동체’, 제4부 ‘라운드테이블’의 순서로 진행된다. 또한 제2부와 제3부 사이에는 예술을 통해 장애인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하는 ‘옐로우 닷 컴퍼니’의 작품 상영과 해설이 진행될 예정이다.

제1부에서 박문호는 아름다움에 대한 신경학적 접근을 통해 장애와 비장애 사이의 경계에 질문을 던지고, 김원영은 장애인에게 매우 폐쇄적이었던 한국의 공연예술계가 2010년대 중반 이후 점차 변화하기 시작한 과정과 그 한가운데에서 공연자로 살아갔던 자신의 경험을 나눌 예정이다.

제2부에서 시바자키 유미코와 반 판은 각각 일본의 에이블 아트 운동과 베트남의 사회적 기업 토헤(TOHE)의 창립 이념과 활동 내용을 소개하며 지역사회와 기업의 상생 사례를 제시한다.

3부에서는 시각예술가 엄정순이 2009년부터 진행, 예술계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장님 코끼리 만지기’ 프로젝트를 통해 시각장애인에게 본다는 것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해 우리 사회가 함께 생각하게 하며, 영국의 신경다양성 예술가 창작공동체 프로젝아트웍스는 지난 25년간 실천해온 실험적인 예술 프로젝트와 철학을 이야기한다. 프로젝트아트웍스는 신경다양성 예술가와 그 가족, 그리고 미술활동가들이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돌봄공동체이자 창작공동체로서 ‘돌봄이란 무엇인가’ ‘작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상상력을 동시에 던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심포지엄을 총괄기획한 손영옥 박사는 “’포용적 사회’ ‘포용적 예술’에 대한 새로운 인식은 새로운 형태의 돌봄공동체의 출현을 자극하며 우리 사회가 문화다양성을 실천하는 보다 따뜻한 사회로 나가게 하는 추동력이 될 것”이라면서 “특히 장애예술이 갖는 신선한 에너지와 창의성은 예술계에 자극을 주어 전문 미술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기업은 물론 사회 전체적으로도 배려의 문화를 확산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제1회 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 (사진제공=장애예술 국제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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