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1주년 부천아트센터, 올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
개관 1주년 부천아트센터, 올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 공개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1.11 07: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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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천아트센터 상반기 통합포스터
2024 부천아트센터 상반기 통합포스터 (제공=부천아트센터)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뛰어난 건축음향과 파이프 오르간을 보유한 부천아트센터(대표이사 태승진)가 2024년 상반기 기획공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각국을 대표하는 유수 오케스트라와 동시대 최고의 연주자들이 선보이는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및 시어트리컬 시리즈, 영 프론티어 시리즈, 챔버 뮤직 시리즈 등 개관 1주년 기념 페스티벌과 함께 다양한 장르의 기획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 폴란드, 러시아, 프랑스의 고품격 클래식 공연

2024년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의 첫 무대는 폴란드를 대표하는 바르샤바 필하모닉 오케스트라(2/13)가 장식한다. 바르샤바 필의 네 번째 시즌을 맡는 안제이 보레이코의 지휘와 더불어 2005년 쇼팽 콩쿠르 우승과 동시에 특별상 4개 부문을 석권한 쇼팽 스페셜리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함께한다. 이어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롤모델인 다닐 트리포노프의 피아노 리사이틀(4/5)이 이어진다. 2010-2011년 쇼팽·루빈스타인·차이콥스키 콩쿠르 등을 석권, '콩쿠르 사냥꾼'이라 불리며 혜성같이 등장했던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은 임윤찬의 스승으로 잘 알려진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바통을 이어 받는다. <손민수의 베토벤 피아노 콘체르토 전곡 시리즈 Ⅰ-Ⅱ>(7/13-14)를 통해 건반 위의 철학자가 완성하는 베토벤의 일대기를 읽을 수 있다. 이 완주의 여정에는 홍콩 차세대 마에스트로 윌슨 응의 지휘와 국내 가장 역사 깊은 실내악단인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음악감독 김민)가 동행한다.

상반기 마지막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는 프랑스를 대표하는 현악 오케스트라 프랑스 오베르뉴론-알프 국립 오케스트라(7/23)가 맡는다. 오스트리아의 명 바이올리니스트 겸 지휘자인 체헤트마이어와 대한민국 대표 첼리스트 양성원의 아름다운 현악 오디세이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개관 1주년 페스티벌 [RE : wake](리 웨이크) - 전설적인 음악가부터 mz세대까지

지난 해 5월 19일, 지방자치단체 건립 공연장 중 최초로 파이프 오르간이 설계된 클래식 전용 특화 공연장으로 부천아트센터는 첫발을 내딛었다. 개관 1주년을 기념해 ‘다시 깨어나다’라는 주제로 4일간의 [RE : wake] 페스티벌이 열릴 예정이다. 첫날은 젊은 세대 대표 지휘자인 아드리엘 김과 오케스트라의 MZ세대인 오케스트라 디 오리지널의 [RE : wake](5/16)를 통해 하이브리드 클래식을 만날 수 있다. 둘째 날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5/17)의 새 상임지휘자 김선욱과 2023 윤이상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정규빈의 협연이 이어진다. 3일차에는 피아노의 전설이자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의 리사이틀>(5/18)이 펼쳐진다. 5월 발매 예정인 그의 신보 <모차르트>에 대한 백건우의 해석을 만나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다. 개관 1주년 당일에는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5/19)의 하모니로 함께한다. 특별히 지난 309회 정기연주회 때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한 요나스 알버의 지휘로 2022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첼로부문 한국인 최초 우승자인 최하영이 호흡을 맞춘다.

개관 1주년 페스티벌 [RE : wake] 시리즈

가족기획공연· 영 프론티어 원더우먼 시리즈·시어트리컬 시리즈 등 폭 넓은 라인업

이번 시즌에는 가족 대상 기획공연이 새롭게 준비된다. 프랑스 메츠 국립오케스트라 금관 파트 단원들의 <프랑스 메츠 브라스 앙상블>(4/27)을 통해 BTS의 '다이너마이트' 및 디즈니 영화 음악 메들리의 색다른 유쾌함을 전할 예정이다.

 특별기획 시리즈

독보적인 활약으로 전 세계에 대한민국을 알린 여성 연주자들을 '영 프론티어 원더우먼 시리즈'로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멜버른 국제체임버콩쿠르 3위 및 현대음악 해석상을 수상한 리수스 콰르텟(3/9), 영국 세인트 알반스 국제오르간콩쿠르 우승자 노선영(4/13), 비냐스 국제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한예원(6/22), 일본 국제오보에콩쿠르 2위 송현정(7/20) 등 자랑스러운 신진 음악가들을 만나며 전 세계로 뻗어 있는 한국 클래식의 위상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영 프론티어 시리즈 : 원더 우먼

블랙박스형 소공연장의 특성을 활용한 모던 발레와 인형극을 소개하는 '시어트리컬 시리즈'도 펼쳐진다. 먼저, 22세 이하 신인 유망주들을 대상으로 구성된 체코 브르노 국립 주니어발레단 NdB 2의 <아담, 이브>(3/23). 유혹과 욕망에 대한 투쟁부터 꿈의 세계에서 느낀 강렬함을 재능 넘치는 젊은 무용수들의 몸짓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이어 방학 시즌을 맞아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 <와그르르르 수궁가>(7/27-28)가 준비된다. 재활용품으로 만든 오브제와 전통에 기반한 빛그림이 만나 그려지는 현대적 그림자 인형극을 통해 판소리 <수궁가>를 새롭게 해석한다.

BAC 시어트리컬 시리즈

챔버 뮤직 시리즈 - 실내악의 르네상스를 위한 첫 걸음

리수스 콰르텟 등 최근 실내악단들의 활약이 매우 활발하다. 이에 발맞춰 부천아트센터도 앙상블 및 실내악팀의 르네상스를 위한 '챔버 뮤직 시리즈'를 기획한다. 러시아 유학파 출신으로 구성된 트리오 아티스트리, 독일에서 창단하여 활동 중인 현악 4중주 포어스트만 콰르텟, 국내 독보적인 피아노 이중주단 신박듀오 등의 앙상블로 펼쳐지는 <챔버 뮤직 시리즈 Ⅰ>(2/17)이 2월의 문을 연다. 이어 <챔버 뮤직 시리즈 Ⅱ>(4/23)는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텔아비브 챔버 앙상블의 첫 내한 공연이다. <챔버 뮤직 시리즈 Ⅲ>(6/15)는 성신여대 교수인 바이올리니스트 민유경을 중심으로 멘델스존 8중주 등 현악 앙상블의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이 가운데 챔버 뮤직 시리즈 Ⅰ, Ⅲ은 피아니스트 김용배의 해설로 깊이 있게 다가간다.

챔버 뮤직 시리즈

부천아트센터는 2024년 상반기 시즌 프로그램 중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 네 공연에 한해 먼저 입장권 판매를 시작한다. 1인 2매까지 최대 30%(세 가지 공연 이상 구매 시) 할인 받을 수 있으며 개별적 구입 시 부천시민에게 15%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공연 정보는 부천아트센터 홈페이지(www.bac.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일정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태승진 부천아트센터 대표이사는 “건축음향의 메카이자 클래식 공연의 허브로서 고품격 '프라임 클래식 시리즈'를 필두로 깊은 예술적 감동을 시민들에게 전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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