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3.12.1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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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김도현, 28일 이혁 공연
예술의전당 Special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제공=예술의전당)
예술의전당 인춘아트홀 Special '라흐마니노프 시리즈' (제공=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사장 장형준)이 올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선보인 ‘인춘아트홀 Special - 라흐마니노프 시리즈’가 12월 두 차례의 무대를 끝으로 막을 내린다. 12월 20일에는 2021년 페루초 부소니 국제피아노콩쿠르 준우승자 피아니스트 김도현, 12월 28일에는 2022년 롱 티보 크레스팽 국제콩쿠르 공동 1위 수상자 피아니스트 이혁이 차례로 무대에 오른다.

라흐마니노프의 신비로운 감성을 담은 김도현의 선율

20일에는 개성 있는 연주로 주목받아 온 김도현이 다채로운 라흐마니노프의 전주곡들을 연주하면서 그만의 뚜렷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

이번 무대에서는 ‘모스크바의 종’이라는 부제가 붙은 <전주곡 c♯단조 Op.3-2>를 비롯한 7곡의 전주곡과 2곡의 '회화적 연습곡'을 연주하고 마지막으로 화려하고 생동감 넘치는 최고의 걸작 <두 대의 피아노를 위한 교향적 무곡 Op.45>를 피아니스트 박진형과 함께 선보인다.

날카로운 분석력과 뛰어난 연주력으로 눈길을 끄는 김도현은 폭 넓은 레퍼토리와 깊은 음악성으로 주목 받고 있다. 2017년 베르비에 페스티벌 방돔 프라이즈 콩쿠르에서 1위 없는 2위, 2019년 차이콥스키 국제음악콩쿠르 세미파이널 특별상에 이어 2021년 페루초 부소니 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준우승하며 국제무대에 이름을 알렸다. 올해는 마포문화재단의 상주음악가로 선정되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라흐마니노프와의 내밀함 만남 기대, 피아니스트 이혁

‘인춘아트홀 Special - 라흐마니노프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인 12월 28일에는 피아니스트 이혁이 평소 접하기 어려운 두 곡의 소나타로 관객들을 만난다.

첫 곡은 괴테의 <파우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작곡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소나타 제1번 d단조 Op.28>이다. 어두운 분위기 속 파우스트, 그레첸, 메피스토펠레스를 연상시키는 멜로디들이 녹아있으며, 음악적·기술적으로 극한의 표현력이 요구되는 대곡이다. 이어서 라흐마니노프 특유의 감성과 기교가 잘 드러나는 <피아노 소나타 제2번 b♭단조 Op.36>을 선보인다.

세 살 때 바이올린으로 처음 음악을 접한 이혁은 2012년 모스크바 쇼팽청소년콩쿠르 우승, 2016년 폴란드 파데레프스키콩쿠르 최연소 우승으로 이름을 널리 알렸다. 2018년 일본 하마마쓰콩쿠르 3위, 2021년 12월 프랑스 아니마토콩쿠르에 이어 2022년에는 프랑스 롱 티보 국제콩쿠르에서도 공동 1위를 거머쥐었다. 이후 프랑스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올해 프랑스 혁명기념일 ‘바스티유의 날’을 맞아 한국인 연주자 최초로 파리 에펠탑 아래에서 독주 공연을 했다.

입장권은 전석 5만원, 공연문의는 예술의전당(1688-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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