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위대한모험 2019 신작 "응, 잘가" 2월 13일(수) 개막
극단 위대한모험 2019 신작 "응, 잘가" 2월 13일(수) 개막
  • 정순태 기자
  • 승인 2019.01.21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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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창작자들이 결성한 ‘극단 위대한 모험’의 다섯 번째 작품.
나이 듦, 그리고 죽음을 마주하는 자세에 대하여.
극단 위대한 모험, "응, 잘가" (사진=극단 위대한 모험 제공)
극단 위대한 모험, "응, 잘가" (사진=극단 위대한 모험 제공)

 

[더프리뷰=서울] 정순태 기자 = 젊은 창작자들이 결성한 극단 ‘위대한 모험’의 다섯 번째 작품인 <응, 잘가>(마에다 시로(前田司郎)작 /김현회 연출)가 오는2월 13일부터 24일까지 한성대입구역 부근 여행자 극장 무대에 오른다.

일본의 작가 ‘마에다 시로’의 희곡을 원작으로 하고 있는 <응, 잘가>는, 오랜 세월을 함께한 할머니 넷이 봄을 맞아 안면도로 여행을 떠나며 겪게 되는 여정과 그들이 마주하게 되는 인생의 끝을 소박하게 보여주는 극이다. 그리고 서로의 역사와 그 역사 안에 서려있는 아픔들을, 그들만의 방식으로 다독이고 보듬으며, 남은 여생을 맞이한다. 특히, 엄마와 딸의 관계에 집중하여 극이 진행된다. 기존에 보아왔던 모계혈통 중심의 이야기들처럼 감정적으로 호소하지 않으며, 되려 그들의 모습을 담담하게 지켜보게 하려는 작가 특유의 문체로 삶의 통찰을 선사해 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의 인기 작가 '마에다 시로'의 특유의 상징과 은유가 곳곳에 녹아 있는 문체에 연출적 위트가 어우러져 연극이 끝난 후에도 긴 여운을 남길 이번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이야기가 될 것이다.

극단 위대한 모험의 김현회 연출은 “이 작품으로 우리가 행복을 쫒는 그 과정 속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는지 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상을 소소하게 즐기고 살아가는 노년의 삶을 바라보며, 나 자신과 내 주변 가까이 있을 행복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뜻을 밝혔다.

한편, ‘극단 위대한 모험’은 번역극, 창작극 등에 국한하지 않고 관객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작품을 만들고자 하며, 기존의 연극 제작환경에서 조금은 탈피하여 새로운 제작환경을 만들고자 꾸준한 창작활동을 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작품은 배우이자 연출가인 김현회가 작품을 지휘하며, 배우 이은, 김초록, 김보나, 류혜린, 박인지, 지은진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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