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영한국문화원, ‘K-필름 아카데미’ 신설
주영한국문화원, ‘K-필름 아카데미’ 신설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3.12 0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매달 영국 관객과 한국영화 토론
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제공=주영한국문화원)
영화 '인어공주' 스틸컷 (제공=주영한국문화원)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주영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한국영화 상영과 영화 연계 주제 특강을 진행하는 교육 프로그램인 ‘K-Film Academy’를 신설, 3월 13일(수)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선승혜 주영한국문화원장은 “영국에서 한국영화의 저력을 이끌어낸 한국미학은 무엇인가를 연구와 토론으로 찾아보는 K-Film Academy를 새롭게 마련했습니다. 특히 깊은 토론으로 새로운 사상을 만들어내는 영국에서 한국문화의 새로운 미래를 이끌어낸 영화와 그 속에서 변함없이 빛났던 여성을 주제로 한국미학을 말해보려고 합니다.”라고 의미를 강조했다.

K-Film Academy는 ‘영화와 여성’이라는 주제로 큐레이팅한 한국영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국영상자료원과 협력해 한국 영화사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의 출연작 중심으로 선정했다. <자매의 화원>(신상옥, 1959)의 최은희, <화려한 외출>(김수용, 1978)의 윤정희, <인어공주>(박홍식, 2004)의 전도연 배우를 조망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매달 새로운 주제로 큐레이팅된 프로그램을 상영하며 영국 관객들과 함께 한국 영화에 대한 깊은 토론과 연구를 이끌어내기 위해 기획되었다. 영화 상영 후 관객들과 영화 속 인물이나 영화의 사건, 배경 등에 관해 토론을 진행하며, 한국영화의 문화적, 교육적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영화와 연계한 주제 특강 시리즈를 진행한다.

오는 6월에는 영국 런던 버벡대학교(Birkbeck University) 영화큐레이팅학과와 협력으로 큐레이팅한 한국 다큐멘터리영화 시리즈 4편을 소개할 예정이다. 학생들이 직접 큐레이팅한 영화를 소개하고 강연을 진행해 미래의 한국영화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대학교 김지훈 영화미디어학과 교수의 신간 <액티비즘과 포스트-액티비즘: 한국 다큐멘터리영화, 1981-2022(Activism and Post-activism: Korean Documentary Cinema, 1981-2022)>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를 통해 올해 출간됨에 따라 영문 연구서와 연계한 한국 다큐멘터리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한국 다큐멘터리의 역사와 정치적, 미학적 경향을 200편 이상의 작품을 통해 조감/분석하고, 다룬 영문 연구서를 통해 다큐멘터리가 지닌 미학과 정치, 다큐멘터리 제작·배급의 제도적, 기술적 변화들을 연구하고자 한다.

주영한국문화원은 보다 많은 영국 관객들과 만나기 위해 영국 영화학교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2017년부터 매년 영국 버벡대학교, 런던 필름스쿨, 런던필름아카데미와 협력을 통해 한국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