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루티스트 유채연, 함부르크 필 수석 임용
플루티스트 유채연, 함부르크 필 수석 임용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4.03.15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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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플루티스트 유채연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플루티스트 유채연 (사진제공=금호문화재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플루티스트 유채연(2001년생)이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상임 지휘자 켄트 나가노)의 플루트 수석으로 임용되었다고 금호문화재단이 15일 전했다. 

유채연은 독일 현지에서 지난 2월 18일(일)-19일(월) 진행된 수석 선발 오디션에 합격, 오는 4월부터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에 입단해 활동을 시작한다. 1년의 연수 기간을 거친 후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임용 여부가 결정된다.

1828년 창단된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함부르크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악단으로, 작곡가 클라라 비크 슈만, 프란츠 리스트, 요하네스 브람스 등과 정기적으로 협업했다. 함부르크 엘프필하모니의 상주 단체(NDR 엘프필하모니 오케스트라, 함부르크 심포니, 함부르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앙상블 레조난츠) 중 하나로 연간 35회 이상의 교향악, 실내악 연주와 더불어 함부르크 국립오페라극장(Staatsoper Hamburg)에서 연간 250회 이상의 오페라와 발레 공연 연주를 담당하고 있다.

호르스트 슈타인, 한스 첸더, 게르트 알브레히트, 시모네 영 등이 이 오케스트라의 지휘자를 역임했으며 2015년부터는 켄트 나가노가 상임 지휘자로 이끌고 있다. 현재 한국인 단원으로 다니엘 조(악장), 금호영재 출신 최정윤(제2바이올린), 금호영재 출신 이명은(제2바이올린), 이상윤(비올라 부수석),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김민주(바순 수석), 금호영아티스트 출신 이현준(트럼펫 수석)이 있다.

유채연은 “평소 오디션에 임할 때 합격 여부보다 발전에 집중하며 스스로가 바라는 모습에 가까워질 수 있기를 바랐다. 이번 오디션 또한 나만의 음악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스스로에게 집중했고, 덕분에 한 단계 더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었다. 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성실하고 즐겁게 연주할 계획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18년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유채연은 2019년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우승을 차지했다. 국내에서는 이화경향음악콩쿠르 2위, 서울대학교 관악동문회 주최 전국관악실기경연대회 1위 등 국내 유수 콩쿠르에서 수상했으며 한전음악콩쿠르 관악부문 은상, 곤지암 플루트 페스티벌 라이징스타 어워드를 수상했다.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했으며 KT&G장학재단의 메세나 음악 장학생과 현대차 정몽구재단의 문화예술 장학생으로 선정된 바 있다.

한국에서 이예린, 오신정을 사사한 그는 현재 크리스티나 패스벤더 사사로 베를린 국립예술대학교 석사과정에 재학 중이며, 독일청년오케스트라(Junge Deutsche Philharmonie)와 바이에른 슈타츠오퍼 오케스트라(Bayerisches Staatsorchester)의 헤르만 레비 아카데미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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