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은정 ‘매스?게임!’ 2021 버전 공연
장은정 ‘매스?게임!’ 2021 버전 공연
  • 최윤주 기자
  • 승인 2021.06.29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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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게임!’ 2021 버전 공연포스터

[더프리뷰=서울] 최윤주 기자 = 장은정무용단의 <매스?게임! MASS?GAME!>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선정되면서 2019년 초연과 2020년 버전을 아우르는 새로운 버전으로 거듭난다. 7월 3일(토)-4일(일)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매스?게임!>은 2018년 예술위 올해의 신작, 2020년 서울문화재단 예술작품지원사업, 2021년 예술위 창작산실 올해의 레퍼토리로 연이어 선정되며 안무가 장은정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잡고 있다.

2019년 초에 처음 선보인 <매스?게임!>이 외부의 통제와 지배에 대응하는 인간의 모습을 거시적 관점으로 바라본 매크로(Macro) 버전이었다면, 작품 기획 초기 단계부터 구상해 두었던 2020년 <매스?게임! Vol.2>는 문제의 본질을 내 안에서부터 바라보고자 하는 미시적(MICRO) 버전이다. 거대한 시스템에 대항하던 인간, 혹은 이념이나 기술 등을 눈에 보이지 않는 더 큰 거대함으로 규정해 나의 모습을 반영한 ‘작은 사람’의 오브제를 작품의 주요 이미지로 차용한다. 몸의 형태를 가늠할 수 없는 과도한 부피의 의상 또한 거짓을 일상화하는 삶의 단면을 표현하는 주요 이미지이다. 또, 시스템에 순응해야만 하는 획일화된 시간 속에서, 왜곡되게 흐르는 나의 시간을 표현하는 오브제로서 이동하는 시계가 사용된다.

초연 당시 “시각적, 청각적으로는 물론, 춤으로 표현해내는 안무가의 메시지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또 “기교적 원칙이 지배하는 움직임만으로 창작 과정을 채웠던 과거로부터 탈피해 순수한 몸과 환경을 되짚어 보고자 하는 변화점에 서 있는 작품” “열정적인 춤과 과감한 공간활용을 바탕으로 삶에 대한 질문 혹은 삶의 방법에 대한 질문-추상적 사고를 통한 몸의 움직임을 관찰하면서 주제에 접근한다.” 등의 평을 받았다.

안무가 장은정
안무가 장은정

특히 안무가 장은정만의 섬세한 연출능력으로 주제의식에서 키워드만을 발췌한 듯한 선명한 이야기 흐름은 작품의 이해도를 높이고 춤 형식과 움직임의 구조는 유쾌하고 역동적으로 표현된다.

이번 <매스?게임!>의 입장권은 전석 1만원으로 인터파크, 티켓링크와 아르코 대학로 예술극장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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