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무대 디자이너가 꾸미는 '소소살롱'
조명/무대 디자이너가 꾸미는 '소소살롱'
  • 배소연 기자
  • 승인 2022.01.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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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무대 뒤에 숨은 진짜 뒷이야기
조명/무대 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대담 프로그램 <소소살롱 - 열한 번째 이야기> 포스터 (c)예술의전당

[더프리뷰=서울] 배소연 기자 = 예술의전당은 1월 29일(토) 오후 2시 음악당 리사이틀홀에서 구윤영 조명디자이너와 오필영 무대디자이너와 함께하는 대담 프로그램 <소소살롱 - 열한 번째 이야기>를 개최한다. 

이번 <소소살롱>은 예술계에서 활약하는 다양한 창작진의 노고와 작업과정을 알리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국내 1세대 여성 조명디자이너 구윤영이 오랜 시간 작품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춰온 공연계 원탑 무대디자이너 오필영과 함께 화려한 무대 뒤의 흥미진진한 제작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들려줄 예정이다. 

"불가능은 없다고 믿어야 해요. 시도하지 않고 안 된다고 얘기하는 건 상상력을 차단하는 거예요.” 구윤영은 공연무대 분야에서 여성인력이 홀대받던 시기부터 지금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200편이 넘는 작품에 참여했다. 1989년 서울예대에서 조명 공부를 시작으로 1990년대에 사비 1천만 원을 들여 뉴욕 브로드웨이로 연수를 떠나는가 하면, 2001년 프리랜서로 독립한 후 지금까지 공연계에서 살아남기 위해 그 누구보다 치열하게 작업을 계속해왔다. 

게스트 오필영 무대디자이너는 2000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에서 연극 공부를 시작했다. 이후 뉴욕대학교에서 무대디자인을 공부했고, 2009년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무대디자인 작업을 맡으면서 이름을 알렸다. 2010년대부터 뮤지컬 <드라큘라> <마타하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등 대극장 뮤지컬의 무대디자인 작업을 계속하며 2015년부터는 한해도 빠짐없이 국내 뮤지컬 시상식의 무대예술상, 제작 스태프상 등을 석권했다. 

두 사람은 2012년 뮤지컬 <쌍화별곡>을 시작으로 2013년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2013년 <해를 품은 달>, 2015년 <로기수>, 2016년 <마타하리>, 2018년 <웃는 남자>, 2020년 <더 드레서> 등 여러 작업에서 호흡을 맞춰왔다. 이번 대담은 두 사람이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기까지, 도합 50년에 달하는 두 사람의 인생여정과 작업과정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소소살롱>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예술가와 관객의 소통이 단절되기 쉬운 이 시기, 예술가와 소소하고 소탈하게 이야기 나누자는 취지로 마련된 예술의전당 아카데미의 프로그램으로 한 달에 한번, 예술가와의 다정하고 색다른 만남으로 관객을 찾아간다.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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