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향 제584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의 말러’
부산시향 제584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의 말러’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2.07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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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속에서 광명으로!’ 말러 교향곡 5번 연주
부산시향 제584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 제584회 정기연주회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84회 정기연주회 ‘부산시향의 말러’ 무대가 오는 2월 16일(수) 오후 7시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인천시향 음악감독 이병욱의 객원지휘로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교향곡 제5번>은 말러가 작곡가로서의 명성과 성취를 구가하던 시절에 쓰여졌지만 한편으론 유대인에 대한 편견과 적대적인 비평가들의 공격으로 힘든 시절의 작품이기도 했다. <교향곡 제5번>은 그의 9개 교향곡 중 가장 대중적이면서 자신의 색깔을 노련하게 풀어낸 작품이다. 특히 명상적이면서도 관능적인 4악장은 널리 사랑받는 악장으로 많은 영화, 무용작품에 사용되기도 한다. 역경을 이겨내고 승리한다는 독일 교향곡의 관습적인 서사와 닮아 있기도 하지만 말러가 제시하는 서사는 영웅적 승리를 넘어선 이면의 의미를 품고 있다.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마에스트로’라는 평을 받는 음악감독 이병욱은 2018년 10월 인천시립교향악단의 제8대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했다. 국내는 물론 독일, 체코 등지에서 다양한 객원지휘를 맡았으며 특히 2006년 잘츠부르크 시의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 기념축제의 오프닝 공연을 지휘하여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통영 국제음악제, 베니스 비엔날레 등 국내외 유수의 음악축제와 오페라, 발레, 현대음악 등 다양하고 폭넓은 지휘를 통해 음악가들이 신뢰하는 음악감독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입장권 5천-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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