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문화회관, NT-Live 연극 상영
부산문화회관, NT-Live 연극 상영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2.09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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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연극과 영화 영상미의 조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영국 NT Live 히트작 2편 상영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포스터(제공=부산문화회관)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재)부산문화회관이 영상으로 보는 라이브 연극 <NT Live>를 준비한다. (재)부산문화회관의 2022 S/S 시즌 프로그램 중 하나로 기획된 <NT Live>는 지난 2009년 영국 국립극장에서 세계 최초로 연극공연을 실황으로 촬영, 전 세계에서 상영한 새로운 관람방식의 공연이다.

무대 곳곳에 위치한 여러 대의 고화질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영화에 버금가는 편집과 후반 작업을 통해 영화 같은 영상미를 감상할 수 있으며, 그 속에서도 본래 연극임을 잊지 않게끔 연극 공연의 현장 요소들을 최대한 살려 영상 속에 담는다. 이렇게 완성된 ‘NT-Live’는 극장 무대를 가득 채운 스크린을 통해 객석 어느 곳에 앉더라도, 단 한 장면도 놓치지 않고 최고의 화질과 음향으로 최고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2019년 시작된 (재)부산문화회관의 ‘NT-Live’는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갖춘 작품들로 큐레이션하여 매년 부산 관객들을 만나오고 있다. 올해 ‘NT Live 시리즈’에서는 2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과 4월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총 2편을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상영한다.

오는 2월 26일(토) 상영할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은 마크 해던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열다섯살 자폐아 크리스토퍼가 한밤중에 이웃집 개 웰링턴의 원인모를 살해라는 사건이 생기면서, 이를 혼자만의 방식으로 해결해 나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2012년 영국 초연 이후, 2013년 로렌스 올리비에상 7개 부분 수상,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수상한 연극계 히트작이다. 마리안느 엘리엇의 연출과 사이먼 스티븐스의 극본으로 특별한 한 소년이 만들어가는 그만의 세상을 향한 성장 드라마를 만날 수 있다.

4월 30일(토) 상영할 작품은 미국 극작가 아서 밀러의 희곡을 무대화한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연극연출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히는 이보 반 호프와 연기파 배우 마크 스트롱이 만나 유럽 연극계의 화제작이 되었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에디의 사촌들은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미국의 브루클린으로 찾아온다. 조카 캐서린을 향한 에디의 순수한 감정은 어느 새 걷잡을 수 없는 욕망으로 변해간다. 2014년 올리비에상 3개 부문 수상(리바이벌, 남우주연, 연출)한 영국 연극계 화제작으로, 원작을 살린 감각적 연출과 미니멀한 무대에서 최고의 몰입으로 열연하는 배우들의 완벽한 조화를 기대해 볼 수 있는 작품이다.

'다리에서 바라본 풍경' 포스터(제공=부산문화화회관)

입장권은 (재)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패키지 구매시 3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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