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더 클래식2 ‘음악맛집, 클래식당’ 공연
비욘드 더 클래식2 ‘음악맛집, 클래식당’ 공연
  • 김혜라 공연평론가
  • 승인 2022.02.1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비욘드 더 클래식2 ‘음악맛집, 클래식당’ 공연 포스터 (제공=서울예술기획)

[더프리뷰=서울] 김혜라 기자 = 비욘드 더 클래식2 <음악맛집, 클래식당> 공연이 2월 18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2021년 5월 성황리에 마친 비욘드 더 클래식1 <음악맛집, 고家네>의 뒤를 잇는 ‘음악 맛집’ 시리즈로, 코로나 19로 꽁꽁 얼어붙었던 공연계와 음악팬들을 위해 함께 위기를 이겨 내고자 하는 의미로 희망과 웃음을 담아냈다. 또한, 클래식의 대중화를 위해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음악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 무대를 선보이며, 새로운 공연 형식을 만들기 위해 클래식하지만 재미있는 레퍼토리로 준비했다.

출연진으로는 ‘팬텀싱어3’에서 강력한 팬덤을 형성했던 베이스 구본수, 같은 프로그램에서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피아노 치는 소리꾼 고영열, 구독자 12만명의 유튜버 ‘첼로댁’으로 활동 중인 첼리스트 조윤경, 그리고 금호 영 아티스트이자 클래식계의 아이돌인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까지 각 분야별 주목받는 연주자들이 총 출동해 맛깔 나는 음악 한 끼를 준비한다.

2022년 안두현 지휘자를 필두로 창단된 샘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펼치는 흥미로운 프로그램과 베이스 구본수가 2021년 발매한 앨범 <봄>의 수록곡인 ‘네게 멈추었네’, 고영열이 직접 작사·작곡한 ‘천명’, 첼리스트 조윤경의 <하이든의 첼로 협주곡 1번>, 백동훈이 선보이는 영화 <아웃 오브 아브리카>의 삽입곡 ‘모차르트의 클라리넷 협주곡 A장조’를 연주할 예정이다.

이 공연의 특징은 기존의 연주자 인터뷰 및 연주곡의 배경 설명으로 진행는 ‘해설이 있는 음악회’ 형식이 아닌, 예능식 토크쇼로 연출된다는 것이다. 구독자 27만명인 ‘클래식에 미치다’를 운영했던 지휘자 안두현과 구독자 12만명의 유튜버이자 뮤직테이너인 송사비가 공동 MC로 합류, 개성 있는 클래식 음악 토크쇼를 선보인다.

소리꾼 고영열은 세련된 소리와 깊은 감성으로 대중들에게 판소리를 친숙하게 알리고 있으며, JTBC 팬텀싱어3 월드뮤직의 장인이라는 타이틀을 얻으며 라비던스 팀으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양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한 그는 2020년 코로나19 응원 프로젝트 공익광고인 ‘마음품앗이’편의 모델로서 소리로 화합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클래식, 팝, 재즈, 월드 뮤직 등 다양한 장르와의 협업으로 국악의 다양성과 대중성을 증명하는 국악인이다.

베이스 구본수는 크로스오버그룹 안단테의 리더로 독일 바이마르 국립음대를 수학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성악과를 졸업했다. 일찍이 성정음악콩쿠르와 성정음악상, 수원음악상 3관왕 등 수상경력을 쌓아왔으며, 화천 비목 한국가곡 콩쿠르에서는 작곡부문 1위를 수상한 바 있다. 팬텀싱어3에 출연하며 큰 인기를 얻은 구본수는 전국으로 단독 콘서트를 수차례 진행하고, 영화음악, 오페라, 크로스오버 등 여러 장르를 섭렵하며 활동 중이다.

첼리스트 조윤경은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 음악대학을 최우등으로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악원에서 석사, 런던 왕립음악대학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밟았다. 이후 다니엘 바렌보임이 상임 지휘자로 있는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 아카데미 단원을 역임하고, 영국 BBC라디오 ‘In Tune’ 라이브 연주, KBS TV, EBS ‘공감’ 등 방송에도 출연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약 12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첼로댁’ 채널을 운영하며 여러 음악장르를 연주하고 대중과 소통하며 첼로라는 악기를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클라리네티스트 백동훈은 빈에서 출생했다. 러시아 음악전문학교인 노보시비르스크 중앙 영재 음악학교를 입학, 최고성적으로 졸업했으며 노보시비르스크 청소년 오케스트라, 국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도 수차례 협연했다. 그 뒤 클라리넷의 본고장인 프랑스로 옮겨 뫼동 국립음악원, 말메종 국립음악원에서 실내악과정, 파리국립음악원 최고연주자과정 수석 입학과 졸업, 미국 서던캘리포니아 대학에서도 최고 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국내에선 동아콩쿠르 1위, 금호 영 아티스트에 선정됐고, 프랑스 유로핀 콩쿠르에서도 특별상을 수상했다. 비르투오조 앙상블 등 활발한 연주활동과 협연 등 전문 연주자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지휘자 안두현은 한국 음악가 최초로 러시아 최고 권위의 모스크바 차이코프스키 국립음악원 오페라-오케스트라 지휘과에서 러시아 국민예술가 니콜라예프(L. V. Nikolaev)를 사사했다. 서울예술의전당, 세종문화회관, 롯데콘서트홀 등 많은 공연에서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젊은 지휘자 중 가장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한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2020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더 솔로이스츠 음악감독, 하트하트 오케스트라 상임지휘자를 맡고 있고,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3-4학년 오케스트라(연세필하모닉오케스트라) 지휘자 및 강사를 맡고 있다.

뮤직테이너인 송사비는 연세대학교 작곡과 출신으로, 12만 유튜버를 지닌 음악 크리에이터로 팟캐스트 ‘클래식 음악야화’를 연재하고, EBS 클래스 강연자로 출연해 클래식을 더 알기 쉽고 재미있게 느낄 수 있도록 강의한 바 있다. 특히 각 문화재단과 공연장, 도서관에서 ‘밤에 들으면 더 아름다운 음악 이야기’ ‘클래식 뮤직드라마’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교육을 펼치고 있다. 또한, 출판, 유튜브, 오디오, 스트리밍 플랫폼 등 다양한 미디어 업계에서 활동하며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티켓은 R석 11만원, S석 9만원, A석 7만원, B석 5만원. 예술의전당과 인터파크에서 예매 가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