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의전당 캘리그래피 특별전 ‘쓰지 않은 글씨’
예술의전당 캘리그래피 특별전 ‘쓰지 않은 글씨’
  • 이종찬 기자
  • 승인 2022.02.11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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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에 있지만 더 이상 일상적이지 않은”
그리고, 만들고, 새기고, 춤추는 캘리그래피
캘리그래피 특별전 '쓰지 않은 글씨'

[더프리뷰=서울] 이종찬 기자 = 예술의전당이 오는 2월 15일(화)부터 3월 13일(일)까지 캘리그래피 특별전 <쓰지 않은 글씨>를 서울서예박물관 2층 실험전시실·현대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하고 (사)한국캘리그라피디자인협회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글씨’와 관련된 회화, 조각, 미디어 작품 110여 점을 선보인다.

<쓰지 않은 글씨>는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첫 대규모 캘리그래피전이다. 국내 유일의 서예전문 미술관인 서예박물관을 보유한 예술의전당은 정통 서예 장르를 주축으로 그래피티, 문자도·책가도, 민화 등 다양한 인접 장르를 포섭하며 지평을 넓혀왔다. 예술의전당은 캘리그래피에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이를 대중에게 소개하기 위해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의 제목인 <쓰지 않은 글씨>는 필획으로 구성된 ‘물화(物化)’된 작품뿐만 아니라 글씨를 쓰는 행위와 마음가짐에도 관심을 갖는다. 글씨는 꼭 쓰는 것만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캘리그래피는 장르와 매체를 확장한다. 글씨를 쓰고, 만들고, 붙이고, 설치하며, 미디어로 가상의 공간을 창출한다. 이번 전시는 ‘서예는 순수미술 장르, 캘리그래피는 디자인 장르’라는 세간의 인식을 뛰어넘어 현대미술의 면모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주제에 따라 공간이 구획되어 있지 않으며 특별한 구획 없이 작품을 배치, 관객이 자유롭게 상상하고 해석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입장료는 4천원이며 유아, 어린이, 청소년, 미술전공 대학 재학생, 예술의전당 공연·전시 티켓 소지자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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